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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배구조 강화에 사외이사 몸값 상승…삼성생명·화재 2년 연속 1억 돌파

87개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2025년 1억785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2023년 2억317만원, 2024년 1억8333만원과 비교하면...

사외이사 ‘억대 연봉’ 시대 안착…IFRS17 체제서 이사회 역할 확대

DB손보 사외이사 평균급여 상승폭 최대…처우개선, 영입경쟁 치열

보험사들이 우수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확보하기 위해 금전적 처우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강조하면서 사외이사의 책임과 역할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삼성 계열 보험사들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급여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부설 기업연구소인 CEO스코어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비교 가능한 보험사들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급여(연봉, 이하 사외이사 평균급여)’를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2025년 각각 1억801만원, 1억225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계열 보험사들의 사외이사 처우는 업계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다. 삼성생명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2024년 1억366만원으로 2023년 9013만원 대비 1353만원(15.0%) 증가했다. 삼성화재 역시 2023년 8850만원에서 2024년 1억125만원으로 1275만원(14.4%) 늘어나며 처음으로 1억원대를 넘어섰다.

DB손해보험은 시점별로 큰 변화를 보였다. DB손보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2024년 7050만원으로 2023년 5226만원 대비 1824만원(34.9%)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DB손보의 사외이사 보수 총액은 2025년 3억2147만원으로 2024년 3억213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사외이사 인원은 4.6명에서 5.0명으로 늘어나면서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6432만원으로 약 8.8%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이사회 인원이 확대되면서 보수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이들 보험사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비교 가능한 87개 기업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2025년 912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8799만원보다 323만원(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87개 기업의 사외이사 보수 총액도 351억원에서 368억원으로 1년 사이 17억원 늘었다.

87개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2025년 1억785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2023년 2억317만원, 2024년 1억8333만원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사외이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처우가 상향 평준화되는 흐름”이라며 “단순한 거수기 역할을 넘어 새 보험회계제도인 IFRS17 체제에서 이사회의 전문적인 감독 기능이 중요해진 만큼 사외이사 처우 개선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선 조사(조사 시점: 2023~2024년)에서는 현대해상과 한화생명의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해상은 2024년 6665만원으로 2023년 6459만원보다 206만원(3.2%) 늘었고,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8433만원에서 8583만원으로 150만원(1.8%)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2024년 8415만원으로 2023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2024년 6470만원으로 2023년 6562만원 대비 92만원(-1.4%)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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