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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방선거특집]"호남의 운명을 바꿀 20조 원의 승부수"… 전남·광주 통...

합동연설회, AI·에너지·반도체 신산업 벨트부터 '기본소득 특별시'까지… 후보별 필승 전략 분석 이로운넷... 그는 5대 권역별 특화 발전을 통해 지역 격차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AI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8대...

[지방선거특집]"호남의 운명을 바꿀 20조 원의 승부수"… 전남·광주 통...

합동연설회 모습. ⓒJTBC갈무리

이로운넷 = 박철홍 기자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의 초대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합동연설회가 지난 15일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됐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단체장 선거를 넘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인 국가 균형 발전의 성패를 가늠할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번 연설회에서 7인의 후보는 각자의 행정 경험과 정치적 철학을 바탕으로 '내 삶이 바뀌는 지방 시대'를 위한 7인 7색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호 1번 김영록 후보는 66개월간 직무 수행 평가 줄곧 1위를 기록한 '검증된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통합 특별시의 6개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연습이 필요 없는 시장"임을 자처했다. 그는 출생 기본 소득 도입과 전국 출생률 1위 달성, 국립 의대 설립 합의 등 굵직한 성과를 열거하며, 앞으로의 4년이 호남의 100년을 결정할 것인 만큼 노련한 행정가가 키를 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호 2번 강기정 후보는 "얄팍한 친분보다 정책적 성과로 대통령을 빛내야 한다"며 '실천적 친명'임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광주시장으로서 추진해온 '통합 돌봄'과 '10시 출근제' 등이 이재명 정부의 모델이 되었음을 부각하며, 18년간 표류한 군 공항 이전과 복합 쇼핑몰 유치 등 난제를 해결한 강력한 추진력을 다시 한번 통합 특별시에서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5월의 DNA로 부강한 광주·전남 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3번 정준호 후보는 '40대 기수론'과 '통합 설계자'를 자임하며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을 최초 발의한 성과를 강조하며, "뻔한 선택으로는 1등 도시를 만들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약속한 20조 원에 만족하지 않고, 타 지역의 통합 실패로 남은 예산까지 확보해 총 30조 원 규모의 특별 지원금을 이끌어내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패기와 혁신을 무기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호남에서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기호 4번 주철현 후보는 "유능함은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여수시장 시절의 성과를 앞세웠다. 주 후보는 광주(AI·모빌리티), 동부(기간 산업), 무안(재생 에너지)으로 행정 기능을 분산 배치하는 '균형 행정 체계'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남의 풍부한 재생 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우선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체계를 구축해, 주민 참여형 에너지 기본 소득 시대를 열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정책적 선명성을 보였다.

기호 5번 신정훈 후보는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일궈낸 '설계자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도시는 설계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며,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1시간 생활권 교통망' 대혁신을 예고했다. 또한 본인이 대표 발의한 '기본사회기본법'을 바탕으로 농어민과 문화예술인, 공동체 헌신자들에게 기본 소득을 보장하는 '기본 사회 특별시' 모델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호 6번 민형배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16년 정치적 동지 관계를 강조하며 '신뢰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민 후보는 과거 군사 정권에 의해 강제로 분할되었던 전남과 광주의 역사를 "명백한 국가의 실패"라고 규정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20조 원의 지원금을 전액 '미래 투자'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재원의 80%를 첨단 기업 유치 인프라에 투입하고,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를 열어 글로벌 기업들을 호남으로 불러들이겠다는 전략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 7번 이병훈 후보는 광주, 전남, 중앙 부처를 모두 거친 독보적인 행정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초대 시장은 갈등의 파고를 넘는 유능한 선장이 되어야 한다"며 본인의 풍부한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5대 권역별 특화 발전을 통해 지역 격차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AI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8대 신산업을 육성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펼쳤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선거는 전남과 광주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라며, 경선 과정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넘어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정신'을 당부했다. 중앙당은 이번 경선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지도록 엄정 관리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보들은 오는 3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광주 MBC 등 지역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되는 예비경선 합동 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정책 대결을 벌인다. 이후 19일부터 20일까지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본선 후보가 가려질 예정이다. 320만 시도민의 삶을 책임질 '혁신 리더'가 누가 될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운넷=박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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