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수익성이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 소재와 자동차·전자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자를 본 기업이 늘어난 것과 매출 상위 규모 기업은 줄어들어 관련 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구 100대 기업의 작년 개별 매출 기준 전체 매출액은 39조 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1.5%, 당기순이익은 15.8% 각각 증가해 매출 증가 폭에 비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매출의 54.9%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서 위치를 유지했고, 이어 도소매업(13.9%), 금융보험업(12.1%), 건설업(6.1%), 부동산업(4.8%), 운수창고업(4.5%), 전기가스공급업(3.2%), 시설관리서비스업(0.6%) 순이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엔 자동차부품, 이차전지 소재, 전자부품 분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0.3%나 급증했다.
매출 비중이 큰 주력 기업은 엘앤에프, 이수페타시스, 티에이치엔, 에스엘 등의 실적 회복이 전체 수익성을 개선을 이끌었다.
금융보험업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7.9%, 35.9%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 사업의 실적 반영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새로 100대 기업에 진입한 파이오니상인의 사업 실적 영향이 컸다.
건설업은 매출 감소에도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과 적자 축소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기록한 반면, 운수창고업은 매출 증가에도 적자가 지속됐다.
도소매업은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수익성은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자기업 수는 24개사로 전년보다 5개사 늘었고,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수는 1개사 증가에 그친 가운데 3천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 수는 줄었다.
100대 기업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54개사)이 가장 많았고, 시설관리서비스업은 2개사, 도소매업은 1개사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은 2개사와 1개사 줄었다.
업체별로는 아이엠뱅크가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엠금융지주, 에스엘가 각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0대 신규 진입 기업은 부동산업 5개사, 제조업 4개사, 도소매업 3개사, 시설관리서비스업 2개사, 건설업 1개사 둥 모두 15개사였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작년 100대 기업의 수익성 증가는 제조업·금융보험업의 실적 개선과 지역 주력기업, 일부 주택개발사업의 실적 반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적자기업 증가와 매출 상위 규모 기업 감소는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이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AI·디지털 전환과 사업재편 지원 등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의 성장 역량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