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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난달 밸류업 공시 '590사' 늘었지만…코스닥 비중 여전히 '과제'

3월 자기주식 소각 공시는 총 99사였지만, 삼성전자 5조3000억원, SK 4조8000억원, 셀트리온 1조7000억원 등 대규모 환원 사례가 지표 상승을 주도했다. 결국 밸류업 정책이 외형적으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코스닥을...

지난달 밸류업 공시 '590사' 늘었지만…코스닥 비중 여전히 '과제'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 앞 황소상.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국내 상장사 중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이 590곳으로 늘었지만, 실질적인 시장 영향력은 여전히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은 참여 기업 수는 빠르게 늘었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낮아 단순히 '숫자만 확대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590사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 307사, 코스닥 283사로 양 시장 간 격차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본공시 기준 공시기업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가 79.2%에 달하는 반면 코스닥은 22.0%에 그쳤다. 공시 참여가 코스닥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

특히 3월 공시 증가세는 제도 변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신규 공시기업 409사 중 405사가 고배당기업에 해당되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른 세제 혜택이 참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3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고배당기업은 총 528사다. 다만 올해는 제도 시행 첫 해로 상당수 기업이 현황 진단과 계획 등을 간략히 담은 '약식 공시'를 제출한 상태다. 거래소 역시 내년(2027년)부터는 목표 설정과 이행 평가 등을 포함한 완결성 있는 공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나타났다. 3월 자기주식 소각 공시는 총 99사였지만, 삼성전자 5조3000억원, SK 4조8000억원, 셀트리온 1조7000억원 등 대규모 환원 사례가 지표 상승을 주도했다.

결국 밸류업 정책이 외형적으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코스닥을 포함한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는 여전히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세제 유인 효과가 약해질 경우 참여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도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배당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참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주기적 공시와 이행 평가를 통해 공시의 질적 수준도 함께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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