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40% 늘어 10조에 육박했다. 증시 활황에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업계 성과급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성과급이 기본급의 2500%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61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조6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2조7014억원) 증가했다.
역대급 불장에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며 IB(기업금융)부문을 비롯해 주요 사업 전반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증권사의 자기자본 이익률은 10.0%로 전년 7.9%대비 2.1%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항목별로는 수수료 수익이 16조615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12조9517억원) 대비 28.3%(3조6642억원) 늘었다.
수탁수수료는 8조6021억원으로 37.3% 늘었다. 국내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각각 36.0%, 24.3% 늘면서 관련 수수료가 급증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9.2%(3442억원) 증가한 4조864억원으로 2024년 대비 9.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도 26.4%(3415억원) 늘어난 1조6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권사의 실적 급증으로 성과급 규모도 크게 늘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본사 관리직 전사 경영 성과급을 기본급 대비 최대 2500% 수준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 지급률은 1800%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업계 최초 기록을 세우며 1위를 달성한 점이 반영됐다.
신한투자증권도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본사 관리직에 기본급 대비 25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 이상 증가한 4885억원을 기록하면서 성과급 지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기본급 대비 800%, KB증권은 600~700%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의 임직원 평균 연봉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비교 가능한 211개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이 1억8174만원으로 SK하이닉스도 제치며 1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 등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대형 증권사 6곳(NH투자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대신증권)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약 1억 5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9.9% 증가한 수준이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iamgrace_ah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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