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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즐길 거리냐, 성장 사다리냐' 대전시장 선거 공약전 가열

인공지능(AI), 데이터, 바이오,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테크 산업과 e-스포츠 도시 전략도 공약에 포함했다. 관광 분야의 초점은 체류형 콘텐츠다. 허 후보는 민선 7기에서 시작한 대전 빵축제를 대한민국...

'즐길 거리냐, 성장 사다리냐' 대전시장 선거 공약전 가열

허태정, 문화·관광·스포츠로 시민 일상과 상권 연결

이장우, 교육·청년정책 앞세워 인재 유출 방지 초점

본선 앞두고 생활밀착 공약 주도권 경쟁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허태정·이장우 후보 제공

6·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가 정책 주도권을 둘러싼 맞불전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문화·예술·관광·스포츠를 시민 일상과 골목경제를 잇는 생활정책으로 전면에 세우자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교육과 청년성장 전략으로 응수했다.

허 후보 캠프는 12일 대전시의회에서 문화·예술·관광·스포츠 분야 6대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축은 10분 생활문화권 완성이다. 생활문화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주민센터와 도서관, 생활SOC, 유휴공간을 문화 거점으로 전환해 시민이 집 가까이에서 전시와 공연, 동아리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마을예술단과 동아리, 청소년·어르신 문화활동 지원도 넓힌다.

예술인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창작준비금과 청년예술인 적금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인 경력관리 시스템과 일자리 연계를 통해 창작 기반을 두텁게 하는 방향이다. 창작과 유통, 홍보, 복지, 일자리를 한데 묶은 통합지원 시스템도 마련한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장 직속 문화예술육성위원회를 두고 시민문화기본권 조례 제정도 병행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생활체육 중심도시를 내걸었다. 체육시설 예약부터 프로그램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스포츠 통합 플랫폼 '핏(Fit) 대전'을 구축하고 장애인·어르신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과 마라톤·러닝 코스 확충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바이오,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테크 산업과 e-스포츠 도시 전략도 공약에 포함했다.

관광 분야의 초점은 체류형 콘텐츠다. 허 후보는 민선 7기에서 시작한 대전 빵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키우고 야간관광, 마을축제와 연계해 사계절 관광 동선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5개 구 지역축제와 맛집, 전통시장, 문화공간, 숙박, 교통을 연결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는 지역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문화·예술·관광·스포츠 분야 공약은 시민의 일상을 즐겁게 만들고 골목경제를 살리며 예술인과 청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생활정책이자 미래전략"이라며 "대전을 문화·예술·관광·스포츠가 살아 움직이는 익사이팅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선거사무소에서 청년·교육·인재육성 분야 공약을 내세웠다. 공약의 축은 대전형 인재육성 교육지원금이다. 대학입시생에게 연간 50만 원 상당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하고 지원 대상을 연간 1만 명 규모까지 넓히겠다는 것이 골자다. 지원금은 입시·진로 컨설팅, 온라인 강의, AI 코딩·드론·로봇 등 미래인재 교육, 예체능·어학·자격증 교육, 심리·정서 상담 등에 쓸 수 있다.

수도권으로 쏠린 입시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장치도 담았다. 유명 입시 전문가 초빙, 온라인 컨설팅, 진학설계 시스템을 통해 지역에서도 대치동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재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효율화와 전시성 예산 구조조정, 인재육성기금 확대 등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주거와 일자리, 창업을 묶은 대전형 청년성장 플랫폼도 전면에 배치했다. 이 후보는 중구 중앙로 옛 중부경찰서 부지 등을 활용해 청년 임대주택과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시설, 돌봄센터를 결합한 AI 청년 혁신거점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해당 시설은 지하 4층, 지상 32층 규모로 청년임대주택 200호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돌봄센터 및 창업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 공과대학과 기술기업을 잇는 대전형 청년 엔지니어 실무연수 지원사업도 가동한다. 동·하계 방학 기간 대학생들이 대전권 기술기업에서 현장 실무를 익히도록 하고 실무체험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기업 인건비 부담도 일부 덜어 열정페이 없는 인턴십을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민선 7기 청년정책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허태정 시정은 2018년 약속했던 청년내일재단을 축소해 사실상 청년내일센터 수준으로 졸속 운영하며 청년정책을 보여주기식 행사와 선언에 머물게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민선 8기에서는 전국 최초 청년 전문 공공기관인 청년내일재단을 실제 출범시켰고 청년 주거·일자리·만남·보훈 지원까지 정책 영역을 실질적으로 확대해 청년도시와 교육도시로의 대전환이 시작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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