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 20년 넘게 풀리지 않은 충청북도의 해묵은 숙원인데요.
민선 9기 충청북도가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는데, 이번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도 2차로, 왕복 4차로에 불과한 중부고속도로.
하루 평균 적정 교통량은 5만여 대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8만 대 넘는 차량이 이용하면서 상습 지·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화물 운송량이 증가하면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화물차 기사 : "정체되는 구간이 많다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운전기사들이 오랫동안 운행할 때 많은 피로감을 느끼곤 합니다."]
때문에 충청북도는 지속적으로 6차로 확장을 추진해 왔지만, 4번이나 좌절됐습니다.
다른 고속도로 건설과의 중복 문제나, 사업비 증가 등 타당성 검증에서 발목이 잡혔던 겁니다.
현재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은 타당성 재조사가, 증평~호법 구간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과거, 경제적 타당성을 갖추고도 번번이 보류됐던 만큼, 주민 공감대 형성 등 '정책성 평가'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중부고속도로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회덕~청주 구간 확장 반영까지 요구하는, 범도민 서명 운동 등 여론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광재/충청북도 도로계획팀장 : "SK하이닉스가 이번에 투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저희가 물동량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요."]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일부라도 사업비를 반영하는 게 목표인 만큼, 남은 석 달여 동안 정부 부처와 국회를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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