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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전쟁에 몸값 뛴 윤활기유… 정유업계 ‘효자’

엔진오일과 산업용 윤활유 등의 원료인 윤활기유가 국내 정유업계 실적 개선을 이끈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중동전쟁에 몸값 뛴 윤활기유… 정유업계 ‘효자’

[앵커]

엔진오일과 산업용 윤활유 등의 원료인 윤활기유가 국내 정유업계 실적 개선을 이끈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중동 지역 설비가 피해를 입으면서 한국산 윤활기유에 대한 세계 수요가 급증한 덕분입니다.

박중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 5천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거두며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윤활기유 사업을 맡고 있는 SK엔무브가 있었습니다.

SK엔무브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천9백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었고, 주력인 정유사업보다도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천 65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이 중 윤활기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4천 770억 원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윤활기유의 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도 3배 가량 높아져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카타르의 생산 설비가 피해를 입으면서 한국산 물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덕분입니다.

6월 기준 윤활기유 수출액은 7억 달러 가량으로 1년전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내 정유사의 윤활기유 수출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원섭/에쓰오일 대외업무팀 책임매니저 : "중동발 생산 및 물류 차질로 그룹3 중심의 (고급) 윤활기유 공급 부족이 길게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올해 윤활기유 사업 영업이익이 1조 5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활기유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낙관만은 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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