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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전쟁 한 달...시총 판 바꿨다

◆ 방산 올라서고 수출주 밀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여전히 1·2위를 유지했지만, 그 아래 판도는 뚜렷하게 흔들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 달 전 10위에서...

중동전쟁 한 달...시총 판 바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참가했다. [출처=한화시스템]

중동전쟁 발발 이후 한 달,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의 변화는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어 자금의 방향과 시장 구조 자체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산은 올라섰고 자동차와 조선은 밀려났다. 외국인은 빠졌고, 그 빈자리는 개인과 테마 자금이 채웠다.

이번 변화는 '전쟁 변수'가 금융시장에 어떻게 전이되는지를 압축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 방산 올라서고 수출주 밀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여전히 1·2위를 유지했지만, 그 아래 판도는 뚜렷하게 흔들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 달 전 10위에서 7위로 세 계단 상승하며 단숨에 상위권 중심으로 진입했다. 반면 기아는 7위에서 9위로, HD현대중공업은 9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은 11.7% 증가한 반면 현대차(-26.6%), 기아(-24.2%), HD현대중공업(-17.3%)은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단순한 종목별 등락이 아니라 전쟁 수혜 산업과 글로벌 경기 민감 산업 간 자금 재배치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방비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방산이 부각된 반면, 유가 상승과 환율 불안은 자동차·조선 등 수출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총 경쟁. [출처=오픈AI]

◆ 외국인 빠지고 개인·테마가 판 흔들었다

이번 시총 재편의 또 다른 축은 수급이다.

전쟁 이후 외국인은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기존 지수 주도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 공백을 메운 것은 개인과 테마 자금이다.

특히 방산주는 단순 기대가 아니라 구조적 스토리를 기반으로 상승했다.글로벌 군비 확대와 K-방산 수출 기대가 맞물리며 '실적 기대형 테마'로 자리 잡은 것이다.

DB증권은 올해 방산 수출 규모가 약 377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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