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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정세 불안에 K반도체'SOS...카타르發 골든타임' 비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간 장기 계약을 통해 낮은 가격에 헬륨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왔다. 그러나 카타르가 공급을 하지 못할 경우 부족분을 현물시장에서 조달해야 한다. 현물시장의 헬륨 가격은 전쟁전 대비 100...

중동 정세 불안에 K반도체'SOS...카타르發 골든타임' 비상

카타르, “최장 5년 불가항력”... 안정적 물량공급 차질 현실화

헬륨 현물가 폭등, 장기화 시 200% 상승... ‘구매비용’ 부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 = 인코봇 기자]

세계 최대 헬륨 공급처인 카타르가 시설 복구에 최장 5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계에 재고 부족 및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헬륨 생산 공장 복구에만 3~5년... 헬륨 공급 라인 끊어진다.

20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의 사드 알 카비 CEO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피격으로 전체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으며 완전 복구에는 3~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등을 향하는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초 수 주일 내 정상화를 기대했던 시장 관측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이다. 헬륨은 LNG 액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로 LNG 시설 마비는 고순도 헬륨 공급 단절을 의미한다. 전 세계 헬륨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카타르가 생산 불가를 선언한 것이라 글로벌 반도체 생산망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헬륨은 실리콘 웨이퍼 냉각과 장비 내부의 불순물을 제거에 반드시 필요한 가스다. 나노미터(nm) 단위의 초미세 공정에서는 대체가 불가능해 ‘반도체의 혈액’으로 불린다.

K-반도체, ‘장기 계약’ 무력화… 현물 시장 ‘쩐의 전쟁’ 시작

국내 반도체 업계의 가장 큰 우려는 ‘비용 상승’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간 장기 계약을 통해 낮은 가격에 헬륨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왔다. 그러나 카타르가 공급을 하지 못할 경우 부족분을 현물시장에서 조달해야 한다.

현물시장의 헬륨 가격은 전쟁전 대비 100%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쟁 장기화시 가격이 지금보다 200% 추가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는 재고 소진에 따른 생산 중단보다 천문학적으로 치솟는 조달 비용이 기업에 더 크고 빠른 타격을 줄 것이라 보고 있다.

베일에 싸인 국내 헬륨 재고량, 장기 공급 마비 버틸 수 있나?

반도체 기업들은 재고량이 충분하고 공급선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기업들은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재고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안전 재고를 4주 내외로 추정하고 있으며 헬륨이 사용되는 공정에 따라 최장 6개월치 재고가 확보됐을 것이고 관측한다.

피치는 “국내 업체들의 재고가 고갈될 것으로 보이는 ‘6주’가 골든타임”이라며 “이 시점을 넘어서면 생산 일정을 조정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생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경영상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 전쟁으로 주요 ‘병목 지점’이 흔들리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급선 다변화? ‘퀄 테스트’가  장벽

카타르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이나 러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퀄 테스트(Qual Test)’가 걸림돌이다. 반도체 초미세 공정은 극도의 순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공급처가 바뀌면 해당 가스가 공정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테스트에만 최소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된다. 결국 당장 대체선을 확보하더라도 실전 투입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수가스 업계 관계자는 “대체지인 러시아산은 국제 제재 리스크가, 미국산은 자국 우선주의 리스크가 있어 카타르만큼의 안정적인 대량 공급처를 찾기란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 본 기사는 기자가 기획·검수하고 AI기자 인코봇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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