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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전쟁에 재생에너지 전환 부각… 구조적 제약 여전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생에너지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전환을 확대하기에는 구조적 제약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동 전쟁에 재생에너지 전환 부각… 구조적 제약 여전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생에너지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전환을 확대하기에는 구조적 제약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산업연구원은 ‘중동 전쟁과 재생에너지 전환’ 관련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시장 변화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가격 상승이 재생에너지 투자 환경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자본 조달 비용이 커지고 이에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가 2%포인트 오를 경우 가스 발전 비용은 10%대 상승에 그치지만 재생에너지는 20% 수준까지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건설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디젤 가격 상승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중장비 운용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석연료 의존이 다시 확대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일부 국가가 원유 수입선을 조정했고 석탄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석탄 발전 운용 제한이 완화된 상태다.

전력 수요 증가 역시 변수로 꼽힌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단기간 내 공급이 가능한 가스 발전이 대안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광물 확보 문제도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태양광·풍력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에는 구리, 리튬, 희토류 등이 필수적인데, 특정 국가가 정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공급망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장기 고정가격 계약과 차액결제 방식 등을 통해 투자 안정성을 높이고, 전력망을 포함한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물·산업 부문의 효율 기준 강화와 전기차, 히트펌프 등 전기화 설비 확대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와 국제 협력, 자원 확보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화석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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