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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 전쟁發 물가·성장 불안에'…한은, 기준금리 7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였다.

'중동 전쟁發 물가·성장 불안에'…한은, 기준금리 7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였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7·8·10·11월과 올해 1·2월 잇달아 금리를 묶었다. 이번까지 7번째 연속 동결이다.

중동 전쟁 발발로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동결 후 관망'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금통위는 회의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입장문에서 "중동 전쟁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 및 성장의 하방 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중동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동결 이유를 밝혔다.

금통위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했다"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상방 압력이 크게 확대되겠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이를 일부 완화하면서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2.2%)를 상당폭 상회하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당초 전망(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금통위는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는 이창용 총재가 주재한 마지막 회의였다. 다음 금통위는 5월 28일에 열린다.

시장에서는 환율과 물가 불안이 커지면서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기 총재로 지명된 신현송 전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취임할 경우 다음 달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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