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격화에 원달러 환율 장중 1510원 넘어…코스피는 5500선 아래로
입력 2026-03-23 10:41:59
수정 2026-03-23 10:45:11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중동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은 23일 크게 흔들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 151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는 55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9.8원 오른 1510.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4.3원 오른 1504.9원으로 출발해 오전 9시43분쯤에는 1511.8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환율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초토화 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중동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뛰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온통 파란불이 켜졌다.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291.58포인트(5.04%) 내린 5489.62다.
삼성전자(-5.17%), SK하이닉스(-6.60%), 현대차(-5.03%), LG에너지솔루션(-3.7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조8439억원, 기관이 1조956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1114.47로, 47.05포인트(4.05%) 밀리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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