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반도체 산업 호황 등으로 산업 생산과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의 여파가 반영되는 3월 이후부터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8.4(2020년=100)로 전달보다 2.5% 증가했습니다. 2020년 6월(2.9%) 이후 5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이 5.4% 늘어나며 전체 상승을 끌어 올렸습니다. 이 역시 2020년 6월(6.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며, 생산지수(117.9) 자체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28.2%)와 비금속광물(15.3%)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도체는 1988년 1월(36.8%) 이후 무려 38년 1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고, 생산지수(215.4) 또한 지난해 9월(211.6) 기록을 5개월 만에 갱신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랜 침체 늪에 빠져 있던 건설 경기도 반등의 기미가 엿보였습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7.1%)과 토목(25.7%)이 모두 늘며 19.5% 급증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7년 7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2월 지표엔 중동 전쟁의 충격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두원 경제동향심의관은 "3월에는 일부 지표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신호를 받겠지만, 본격적 영향은 4월 이후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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