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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사태에 지속되는 달러 강세…2개월 간 35兆 판 외인 '셀 코리아' 지...

해당 기간 외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22조282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SK하이닉스(10조3340억원), 현대자동차(2조631억원), LIG넥스원(7448억원)...

중동 사태에 지속되는 달러 강세…2개월 간 35兆 판 외인 '셀 코리아' 지...

외인, 한 달 반 동안 35조2380억원 순매도 “1500원 육박 원달러환율 등에 기인”

증권가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로 달러 등 금융시장 안전자산 수요 강화” 분석

원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코스피도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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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를 바라보는 상황에 따라 원달러환율 급등이 지속되고 있다. 환율 고공행진으로 최근 35조원 어치 코스피 주식을 판 외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외인, 2월에 코스피서 21兆 팔아

외인들의 셀 코리아 행보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21조731억원, 이달(3월 3~16일)에 14조1649억원의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해당 기간 총 35조2380억원을 순매도했다.

해당 기간 외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22조282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SK하이닉스(10조3340억원), 현대자동차(2조631억원), LIG넥스원(7448억원), SK스퀘어(6956억원), 네이버(6659억원), KB금융(5074억원), 기아(4460억원), 카카오(3455억원), 미래에셋증권(3087억원), 한국금융지주(3085억원) 순으로 해당 종목 주식을 팔았다.

외인들의 팔자 행보가 이어지는 이유로는 고유가에 따른 원화 약세가 꼽힌다. 중동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한 것. 환율이 상승한다면 외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급등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환율 주간 종가는 1497.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8원올랐다. 환율은 7.3원 오른 1501.0원으로 출발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장중 고가 1500원) 이후 처음으로 주간 거래 장중에 1500원을 넘었다. 개장 직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해 14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 하다 1497원대에서 주간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9일(1473.7원, 야간 종가) 이후 약 일주일간 23.8원 올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미국 경제성장률아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가 금융시장 내 달러 등 안전자산 수요를 강화시키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배럴당 150달러를 바라보는 국제유가에 기인한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45.5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100.42달러)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일주일 간 꾸준히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103.14달러로 100달러를 넘었고, 서부텍사스산원유는 98.71달러로 100달러에 육박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상승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동사태 당사자인 이란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인덱스도 100선에 근접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500선에 육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62.61p) 장 마감한 5549.8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58p(0.43%) 오른 5510.82로 출발해 한때 5561.42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하며 5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67p(1.27%) 내려간 1138.29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마이너스로 전환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오께 국제유가의 상승 추세가 완화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만회하며 다시 플러스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 개미, 한 달 반 동안 22兆 순매수

반면 개미들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22조원이 넘는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개미들은 코스피에서 22조3618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순매수 규모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네이버·한국전력 순으로 많았다. 이들이 해당 기간 동안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15조3339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 7조3538억원 △현대자동차 1조9804억원 △네이버 1조3365억원 △한국전력 6341억원 순이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로봇액티브' ETF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산업의 기술적 결합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상품은 최근 6개월 수익률 113.9%를 달성하며 테마형 ETF 시장 내에서 상위권 지표를 유지 중이다.

KODEX 로봇액티브는 기초 지수 산출 방식을 따르되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기술 변화 주기가 짧은 로봇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수주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함이다. 현재 해당 펀드는 국내 주요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에스비비테크 등을 주요 자산으로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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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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