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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리스크에도 韓수출 800억달러 돌파…2개월 연속↑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62.5% 증가한 177억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도 54.0% 증가한 16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차부품...

중동 리스크에도 韓수출 800억달러 돌파…2개월 연속↑

/연합뉴스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수민 기자 | 한국 수출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8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첫 2개월 연속 80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85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866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수출 호조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4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3.5% 급증한 3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현지 생산 확대 영향으로 5.5% 감소한 6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39.9% 증가한 5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 물량은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36.0% 감소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0%, 23.2%, 99.9% 줄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62.5% 증가한 177억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도 54.0% 증가한 16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차부품, 일반기계 등 관세 대상 품목은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컴퓨터 등 관세 예외 품목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중동 수출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불확실성 확대로 25.1% 감소한 12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부진한 영향이다.

한편 4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한 62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4월 기준 최대 흑자이며,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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