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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긴장 고조에 코스피 5700선 후퇴…환율 1500원 돌파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84%내린 20만500원에, SK하이닉스는 4.17% 하락한 10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0위권의 모든 종목들이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4.22%) ▲LG에너지솔루션(-3.26%), ▲SK스퀘어(-3.02...

중동 긴장 고조에 코스피 5700선 후퇴…환율 1500원 돌파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격화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코스피가 5700선으로 후퇴해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63.63포인트(2.76%) 내린 5761.40으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8825억원, 665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조4111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3.37%), 금속(-2.45%), 증권(-3.43%), 보험(-2.51%) 제약(-2.8%) 등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84%내린 20만500원에, SK하이닉스는 4.17% 하락한 10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0위권의 모든 종목들이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4.22%) ▲LG에너지솔루션(-3.26%), ▲SK스퀘어(-3.0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 ▲두산에너빌리티(-0.93%) ▲기아(-2.63%) ▲HD현대중공업(-3.90%) 등이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중동 지역에서의 가스전 폭격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오른 데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준 금리에 대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등을 폭격했고 이에 이란이 보복으로 카타르 주요 가스 시설에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악화됐다. 이에 5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기준 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물음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화의 강세가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으로 마감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511.5원)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했다. 전일 대비 25.26포인트(2.17%) 하락한 1139.12에서 출발해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062억원, 2623억원씩 순매도 했으며, 개인투자자만 502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1.88%) ▲에코프로비엠(-3.46%) ▲레인보우로보틱스(-2.97%) ▲에이비엘바이오(-2.81%)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1.41%) ▲삼천당제약(1.40%) ▲리노공업(0.43%)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와 환율 흐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함께 반영하며 지수 하단의 지지력을 시험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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