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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긴장 고조 속 미군 대규모 전력 이동…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군사...

사진= 구글AI 제미나이 미국이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해병 전력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국제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긴장 고조 속 미군 대규모 전력 이동…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군사...

사진= 구글AI 제미나이

[비즈월드]미국이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해병 전력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국제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군의 추가 배치는 향후 군사 작전 가능성과 국제 유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악시오스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일본에 전개돼 있던 해병 원정 전력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명령을 내렸다. 이동 대상에는 강습상륙함과 해병 원정부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력은 일본 사세보 기지에서 출항해 중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이미 현지에 배치된 미군 병력과 합류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약 2500명의 해병대원이 최대 3척의 군함에 나눠 승선해 이동 중이며, 이들이 도착하면 중동에 배치된 약 5만 명 규모의 미군 병력에 증원되는 형태가 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력 이동에는 해병대뿐 아니라 첨단 항공 전력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전투기 등이 추가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대응 옵션을 확대하려는 미군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 전문 매체 미 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USNI 뉴스는 이동 대상 전력 중 하나인 제31해병원정대가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돼 있던 부대라고 전했다. 이 부대는 최근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실시한 연례 연합훈련 아이언 피스트에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 원정대는 통상 신속 대응 임무를 수행하도록 구성된 전력으로, 상륙 작전과 공중 지원, 지상 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이동이 곧바로 지상군 투입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번 군사 이동의 배경에는 최근 이란과의 긴장이 크게 고조된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제 원유 운송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물류 차질로 인해 미국 경제가 이미 약 11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고 언급하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상선 보호 작전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상업 선박의 항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호위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군 증파 전력이 단순한 방어 차원을 넘어 해협 주변의 군사 위협 제거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란이 배치한 지상 기반 대함 미사일 시설이 주요 목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하지만 필요하다면 해상 호위 작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일주일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강경 대응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북아 지역에 있던 전력 일부까지 중동으로 이동시킨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중동 상황을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닌 글로벌 전략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에너지 시장 역시 군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 여부는 국제 유가와 글로벌 물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일주일가량의 군사적·외교적 움직임이 중동 정세뿐 아니라 세계 경제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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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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