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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클라우드 기업, 수요 급증에 맞춰 AI 가격 최대 34% 인상

미국의 수출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로컬 우선'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일시적 조치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의 시작일...

중국 클라우드 기업, 수요 급증에 맞춰 AI 가격 최대 34% 인상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수요 급증에 대응해 관련 서비스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알리바바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가격을 최대 30% 이상 올리며 투자 회수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8일(현지시간) AI 컴퓨팅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최대 34% 인상한다고 밝혔다.

자체 AI 칩 ‘T-헤드(T-Head)’ 제품군은 5~34% 가격이 오르며, 병렬 파일 스토리지 서비스는 30%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AI 사업 수익화를 목표로 한 조직 개편 이후 나온 첫번째 본격적인 가격 전략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기업용 에이전트 AI 서비스 ‘우쿵(Wukong)’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약 530억달러(약 7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왔으며, 앞으로 투자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텐센트는 최근 AI 모델 ‘훈위안(Hunyuan)’ 가격을 4배 이상 인상했으며, 바이두도 AI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최대 30% 인상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기업들이 이미 가격 인상에 나선 상태다.

이러한 움직임은 막대한 AI 투자 비용을 회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심화하면서 컴퓨팅 수요는 급증했지만,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칩 수요 증가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 시장을 위한 AI 가속기 생산 확대를 언급할 정도로, 아시아 시장에서 AI 연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국산 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로컬 우선’ 전략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일시적 조치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의 시작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공급 격차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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