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상품권 등 저가 구매 늘어
사기 사건, 매년 평소보다 증가
악성앱 설치 유도 ‘스미싱’ 기승
범죄 양상 미리 알고 대비해야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경기지역에서 추석 연휴 전후로 발생하는 중고거래 플랫폼 사기 사건은 평소보다 최대 1.6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사건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명절 선물이나 상품권 등을 저가에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관련 범죄가 적지 않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후로 중고거래 플랫폼 사기 사건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중고거래 플랫폼 사기 사건은 2천793건으로, 지난해 8월(1천740건)과 9월(1천710건)에 비해 최대 1.6배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추석은 10월6일이었다.
지난 2024년에도 추석 연휴가 낀 9월에 중고거래 사기 사건 수가 소폭 늘어났다. 지난 2024년 9월 경찰에 접수된 중고거래 플랫폼 내 사기는 1천451건으로, 지난 2024년 8월(1천88건)과 10월(1천433건)에 비해 사건 수가 많았다.
추석 연휴 기간 배송 확인 등을 요구하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역시 통계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8월 42건, 9월 35건이던 스미싱 범죄 발생 건수는 추석이 있는 10월에는 43건으로 늘어났다.
중고거래 사기는 대부분 소액이라 피해 회복까지 시일이 오래 걸린다. 실제로 지난 18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피해를 입은 A씨의 경우, 거래내역까지 확인했으나 사기 피해를 막지 못했다.
직거래를 원한다는 식으로 경계수위를 낮춘 뒤 사정이 생겼다며 택배거래로 전환하고, 입금 후 발송을 하지 않는 전형적인 중고거래 사기였다. 게다가 A씨에 사기를 친 가해자는 경찰 시스템에 ‘직거래 사기’ 범죄 유형으로 다중피해 사건으로 등록된 상습범이었다.
경찰은 명절을 노린 사이버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범죄 양상을 미리 알고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출처를 명확히 알 수 없는 문자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인터넷 거래 시 금융사기 정보 공유 사이트(더치트)를 통한 상대방의 사기 이력 조회, 출처 불명의 문자 링크를 실수로 눌렀을 때 명의도용방지서비스(엠세피어)와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한 2차 피해에 대한 선제적 대비 등이 있다.
김성택 사이버수사1대장은 “온라인 거래와 거래 플랫폼 등이 다양화되면서 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피싱이나 스미싱 의심, 상담, 제보는 1394번, 피해 발생 등 긴급 신고는 112번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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