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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5회' 김경문 감독, 한화와 2년 반 동행 마침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2026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한화 구단은 신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준우승 5회' 김경문 감독, 한화와 2년 반 동행 마침표

▲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2026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한화 구단은 신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에 “김경문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며 “구단은 신임 감독 선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팀을 이끌어주신 김경문 감독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직접 퇴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화는 2024년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원호 전 감독과 결별한 뒤 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간 총 20억원이었다.

부임 첫해 팀을 수습한 김 감독은 2025년 정규시즌 2위를 이끌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핵심 불펜 투수들의 난조가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9일까지 143경기에서 57승 82패 4무, 승률 0.410을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한화에서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하며 김응용(1554승 68무 1288패), 김성근(1388승 60무 1203패) 감독에 이어 역대 프로야구 사령탑 가운데 세 번째로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9일까지 김 감독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2074경기 1078승 957패 39무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을 맡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지도자로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을 지휘하던 2005년과 2007년,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했고, NC 감독 시절인 2016년에도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한화에서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LG 트윈스에 패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통산 5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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