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활동명 킬드런) 작가.
전일빌딩과 영상복합문화관이라는 광주의 대표 문화공간 두 곳에, 지역에 뿌리내린 콘텐츠 기업의 창작물이 걸린다.
투자진흥지구 유치기업 (주)킬드런의 대표작가 김석원(활동명 킬드런)이 만든 작품을 소재로 한 콘텐츠 영상 전시가 오는 15일 문을 연다.
13일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에 따르면 전시 장소는 전일빌딩245 1층 프리즘245 전시관과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정면 외벽의 아시아 콘텐츠 인터랙티브월(T월) 두 곳이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지역민에게는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콘텐츠 기업에게는 창작 역량을 알릴 기회를 주자는 게 이번 전시의 취지다. 광주에 자리 잡은 기업의 작품을 시민 곁으로 끌어와 지역 문화콘텐츠 생태계에 활기를 더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두 전시장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풀어낸다. 대형 T자형 LED월을 갖춘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는 김석원 작가의 대표작이 풀스크린 영상으로 펼쳐져 몰입감 넘치는 관람이 가능하다. 반면 프리즘245는 다면영상과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같은 융복합 미디어 기술을 동원해, 같은 작품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경험하게 해준다.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는 전일빌딩245에서 별도의 특별전이 마련된다. 선보일 작품은 김석원 작가의 「51815」로, 227×181cm 크기의 150호 대형 유화(Oil on Canvas)다. 광주의 5·18과 대한민국 광복절인 8·15, 두 개의 날짜를 하나의 숫자로 엮은 데서 작품명이 나왔다.
기억해야 할 역사와 그 안에 담긴 자유·희망의 의미를 하나의 시간축 위에 풀어낸 게 이 작품의 핵심이다. ‘기억·자유·희망·미래’라는 주제 아래, 과거의 기억이 오늘을 지나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화면에 새겼다.
제작 기간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장소는 광주 양림동의 작가 작업실이었다. 역사적 기억을 딛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를 그려낸 이 작품이 광주의 역사·문화공간인 전일빌딩245에서 공개된다는 점에서 남다른 무게가 실린다.
작가의 활동명 ‘킬드런(Kildren)’은 ‘Kill’과 ‘Children’을 결합해 만들었다. 기존 틀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진보하려는 지향을 이름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BTS, 지드래곤, 박재범, 태연 등 아티스트는 물론 나이키, 삼성 같은 기업·브랜드와도 협업하며 음악적 감각을 회화로 확장해온 그는, 강연과 교육으로 후학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GICON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광주에 유치된 콘텐츠 기업의 창작 작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기존 회화 작품과 미디어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투자유치 기업과 지역 문화공간이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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