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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총 포커스] SKC, 사내이사 전면 교체 고강도 '경영쇄신'

회복세와 반도체 소재 사업의 호조가 맞물리며 펀더멘털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제품 판매 확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ISC는 올해도 반도체 수요 호황에 힘입어 고성장을...

[주총 포커스] SKC, 사내이사 전면 교체 고강도 '경영쇄신'
SKC 본사 전경 /사진 제공=SKC


SKC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종우 대표와 박동주 재무부문장(CFO)을 신규 선임한다. SKC는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고 올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고강도 재무 개선책을 단행했다. 사내이사진이 새롭게 교체되는 만큼 올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C는 이달 26일 서울 중구 SK-C타워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와 박 CF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SKC는 지난해 말 대표와 CFO 등 사내이사 2인을 전면 교체했다. SKC는 2024년부터 CEO와 CFO 등 사내이사 2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번 사내이사 교체는 SK그룹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조정 등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가운데 조직 구조를 간소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고자 리더십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한 결과다.

SKC는 핵심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리더십도 일원화했다. 김 대표는 자회사인 SK넥실리스 대표를 겸직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하고 박 CFO 역시 SK넥실리스 CFO를 겸직해 재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SKC는 지난해 4분기 이차전지 및 화학 사업의 공정 효율화를 목적으로 유형자산 손상 등 일회성 비용 3166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이는 연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선제적인 자산 구조조정으로 향후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올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올해 2월 26일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C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5900억원을 유리 기판 투자사인 앱솔릭스의 제품 개발에 투입한다. 나머지 4100억원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이로 인해 순차입금이 4000억원가량 감소하면서 재무 안정성 지표 또한 2025년 말 대비 상당 폭 개선될 전망이다.

경영진 전면 교체, 빅배스, 유상증자 등으로 이어지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SKC는 올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SKC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김 대표와 박 CFO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김 대표는 그간 △SKC BM혁신추진단장 △SK엔펄스 대표 △ISC(아이에스시) 대표 △SK시그넷 대표 등을 지냈다. SKC와 주요 자회사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 온 만큼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C 이사회는 김 대표의 사내이사 추천 배경에 대해 "SKC 투자사 대표(SK엔펄스, ISC)를 역임하며 SKC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SK㈜에서 주요 재무 전략을 수행해 온 전문가로 SKC의 펀더멘털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SKC 이사회는 "박 CFO는 SK㈜ PM1담당, 포트폴리오 기획실장 등을 역임해 재무 전문가로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CFO의 이사회 참여를 통해 회사 재무 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올해 SKC는 한층 견고해진 재무건전성에 더해 주력인 동박 사업의 회복세와 반도체 소재 사업의 호조가 맞물리며 펀더멘털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제품 판매 확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ISC는 올해도 반도체 수요 호황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넥실리스 또한 말레이시아 공장 중심의 원가 구조 개선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를 통해 반등에 나서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사업의 확실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회사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통해 앱솔릭스의 성장을 가속해 주주 가치 및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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