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사진=SK하이닉스)
[딜라이트닷넷=장영일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대비해 100조원 이상의 순현금을 확보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곽 사장은 "AI 기술 고도화로 메모리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클린룸 확보와 단위당 신규 투자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구조적 성장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를 뒷받침할 재무 건전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개선 중인 재무 상태를 글로벌 최상위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려 탄탄한 '재무 체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SK하이닉스는 확보된 현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곽 사장은 "충분한 현금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자산이자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훌륭한 보험"이라며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범용 D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재무 구조를 빠르게 개선해 왔다.
지난해 3분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넘어서는 '순현금' 상태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 규모는 약 12조5944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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