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민석
주차권 남발 문제되자‥자회사에만 "멀리 대라"?
주차권 남발 문제되자‥자회사에만 "멀리 대라"?
2026-06-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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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원 대상 무료 주차권을 너무 많이 배포해서 주차난을 가중시켰다는 정부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최근 공항공사가 개편안을 또 내놓았는데 이번엔 또 자회사 차별이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늘상 빈 자리를 찾기 힘든 인천공항 주차장.
지정 구역이 아닌 곳에 세운 차량도 보입니다.
[김태형]
"2월달 나갈 때는 주차선 안에 못 대고 그 옆에다 대고 나갔어요. 바빠서‥"
지난달 국토교통부 감사 결과, 주차난의 배경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주차권 남발이 있었습니다.
공사가 상주직원들에게 전체 주차면의 84.5%에 해당하는 정기주차권 3만 1천여 건을 발급해 준 겁니다.
자회사보다 공항공사 직원을 우대해 터미널과 가까운 단기주차장 주차권은 공사 직원들에게 많이 몰아줬습니다.
휴가 때 해외여행 가면서 보름간 무료로 주차해 놓거나, 점심시간에 음식점에 가려고 주차장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공항공사가 오늘 후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서 발급된 정기권은 모두 무효화한 뒤 내일부터 신규 발급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발급 요건도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로 강화합니다.
그런데 자회사 직원들은 자신들에게 피해를 떠넘긴다고 주장합니다.
[정안석/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
"위법, 부당한 운영에 대해 반성하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자회사 노동자들에게 뻔뻔하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지난 23일 공항공사가 자회사 쪽에 미리 설명한 개편 내용입니다.
제1터미널 단기 주차장의 경우 공사 직원들은 주차 구역만 조정될 뿐 그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장기 주차장을 이용해왔던 자회사 직원들은 터미널과 더 멀리 떨어진 구역으로 가야 한다고 나옵니다.
제2터미널에서도 청사와 가까운 주차장은 공사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자회사 노조가 문제제기를 해왔지만, 공항공사 측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공항공사는 MBC에 이 자료집은 직원이 실수로 잘못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항공사와 자회사의 차별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이민석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김창인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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