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사업이 전력 및 물 부족과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외곽 타네 지역에서 아마존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시설은 아마존이 2030년까지 인도 AI 인프라에 투자하기로 한 210억달러 규모 사업의 일부다.
인도 정부는 AI산업에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첨단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전 세계 데이터를 수용하는 거점이 되겠다는 구상을 내세우며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기술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특히 물 부족 문제가 데이터센터 확장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는 세계 인구의 18%가 거주하지만 담수 자원은 전 세계의 4%에 불과하다. 현지 데이터센터 상당수가 물 부족을 겪는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이 인도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MS는 인도에 향후 4년간 20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대부분을 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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