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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담대 조이자 신용대출 '꿈틀'

인천지역 시중은행 가계대출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신용대출 증가세가 주택담보대출을 따라잡았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반면, 증시 호황 속 투자자금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의 흐름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주담대 조이자 신용대출 '꿈틀'

인천 상반기 기타대출 1.41%

5년 만에 증가세 전환…최근 뚜렷

주택관련대출 0.99% 증가 그쳐

증시 호황에 투자 자금 수요 영향

지난 6월18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치자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 시중은행 가계대출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신용대출 증가세가 주택담보대출을 따라잡았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반면, 증시 호황 속 투자자금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의 흐름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은행 '예금은행 지역별 가계대출' 통계에 따르면 인천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7조9422억원에서 올해 6월 8조544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한국은행 통계상 기타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로, 신용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유가증권담보대출 등이 포함된다.

인천 기타대출이 상반기 기준 증가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022년 -5.50%, 2023년 -7.24%, 2024년 -6.55%, 지난해 -2.03%로 4년 연속 감소하다가 이번 연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전월 대비 각각 1.20%, 0.85% 늘며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주택관련대출 상승세는 크게 꺾였다. 지난해 상반기 5.82% 증가했던 인천 주택관련대출은 올해 같은 기간 0.9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기타대출 증가율(1.41%)이 주택관련대출 증가율(0.99%)을 넘어섰다. 기타대출 증가율이 주택관련대출을 앞선 것도 코로나 시기인 2021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무게중심이 달라진 배경에는 부동산 대출 규제와 증시 호황이 동시에 자리한다. 정부는 지난해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통해 수도권·규제지역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를 막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비슷한 시기 코스피는 2026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 투자 목적의 자금 수요가 커졌다.

다만 인천에서 이른바 '빚투'가 유독 급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6월 말 기타대출 잔액은 역대 최고였던 2021년 4월 10조5915억원의 76% 수준이다. 지난 3~6월 증가율도 2.40%로 전국 평균 2.73%를 밑돌았다. 제주(4.58%), 광주(3.84%), 서울(3.51%)보다 낮았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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