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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증시전망] 종전·인플레 충돌 속 대형 이벤트 대기···"보수적 대...

중동 전쟁 종전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충돌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한은 금통위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보수적 대응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6~10일)...

[주간증시전망] 종전·인플레 충돌 속 대형 이벤트 대기···"보수적 대...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중동 전쟁 종전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충돌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한은 금통위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보수적 대응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6~10일) 코스피 밴드로 5000~5700p를 제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 30일~4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5438.87) 대비 61.57p(1.13%) 내린 5377.3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뉴스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3월 30일과 31일 이틀 연속 하락한 뒤 4월 1일 종전 기대감이 불거지며 8.44% 폭등했으나,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다시 4.47% 급락했다. 2일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로 2.74% 반등하면서 한 주를 마쳤다.

특히 2일에는 12거래일만에 외국인이 9336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주간 누적으로 보면 여전히 6조68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향후 매수 유입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

주간 누적 기준 개인은 821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조311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도 국내외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일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전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지수의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 관리와 업종 선택 중심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오는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매출 115조~124조원, 영업이익 36조~41조원 수준으로 전망치를 내놨다. AI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이를 상회하는 수치를 내놓을 경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

10일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금리가 동결되면 지난해 7월 이후 7번째 동결이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같은 날 밤 미국 CPI 발표가 예정돼 부담이 큰 상황이다. 또 중동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유가는 1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에도,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미 둔화한 내수 경기에 추가로 타격을 줄 수 있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의 3월 CPI는 3%대로 점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월까지만 해도 CPI는 전년대비 2.4% 오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3월 들어 휘발유 가격이 약 15% 오르는 등 유가 급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를 전년대비 3.2~3.4% 오르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CPI는 이란 전쟁 기간 데이터로 헤드라인 CPI가 2%대에서 3%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융시장이 매파적 통화정책 기대로 해석할 경우 일시적인 노이즈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증시 반등 여력이 존재하지만 물가와 금리 변수로 인해 추세적 상승 전환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4월 준순까지 이란 사태 관련 군사적 행동이 클라이맥스를 맞이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의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이 시기보다 앞서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형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섹터로는 고유가·고금리·고달러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주도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역사적으로 강세장의 끝은 요란한 급락이 아니라 거래대금이 메마르는 무관심 속에서 찾아왔다"며 "섣불리 약세장을 예단하며 시장을 이탈하기 보다는 현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새로운 주도주에 진입할 시기를 엿보는 전술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위원은 삼성SDI, 엘앤에프, OCI홀딩스 등 글로벌 에너지 자립 투자 테마를 주간 추천 종목에 편입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지수 정상화 과정에 진입 시 가장 빠른 주가 회복을 예상할 수 있는 업종은 반도체"라며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유가 구간별로 업종을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업종 전략으로 WTI 90달러대에서는 조선·기계, 80달러대는 운송·자동차·이차전지·철강·화학 등을, 70달러대는 제약/바이오·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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