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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 거래소 기관] 반도체는 사고 2차전지는 팔았다...SK하이닉스 SK스...

이어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삼성전자우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 투자 지주사로 자회사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부각됐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카메라 모듈 사업을 기반으로 전장...

[주간 거래소 기관] 반도체는 사고 2차전지는 팔았다...SK하이닉스 SK스...

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와 지주·금융,  일부 산업재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매매에 나섰다.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실적 가시성과 정책 수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6~20일) 기관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로, 무려 1조원을 웃도는 자금이 유입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회복의 핵심 수혜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어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삼성전자우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 투자 지주사로 자회사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부각됐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카메라 모듈 사업을 기반으로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우는 배당 매력과 함께 본주 대비 가격 메리트가 기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KB금융, 두산도 기관의 선택을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및 발전설비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수혜주로 꼽히며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다. 삼성물산은 건설·상사·패션을 아우르는 복합 사업 구조와 그룹 지배구조 핵심축이라는 점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췄다.

KB금융은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대표 금융지주로 평가되며, 두산은 구조 개편과 자회사 가치 상승 기대가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

중형 성장주로는 더존비즈온과 기아,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가 눈에 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의 대표 수혜주다. 기아는 글로벌 판매 호조와 전기차 전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수페타시스는 AI 서버용 인쇄회로기판(PCB) 수요 증가에 따른 고성장이 기대되며, 대덕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이 밖에 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 한국금융지주, 한미약품도 기관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OCI홀딩스는 태양광 밸류체인 중심 기업으로 글로벌 친환경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역시 태양광과 케미칼 사업을 축으로 에너지 전환 흐름에 올라타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증권업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가치가 각각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

대한항공과 한전기술, 현대건설, 씨에스윈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회복과 화물 운임 안정화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원전 확대 정책과 맞물린다.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가, 씨에스윈드는 풍력 타워 제조 기업으로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수혜가 반영됐다.

반면 기관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장주임에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브와 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우건설도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성이 높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다. NAVER는 광고·커머스·AI 사업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지만 단기 수급에서는 밀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수출 기대감이 반영된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이며, 대우건설은 건설 업황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와 POSCO홀딩스, 현대모비스, 현대차도 기관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SDI는 2차전지 대표 기업이지만 업황 둔화 우려가 반영됐고, POSCO홀딩스 역시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구조 속에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자동차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차익 실현 흐름이 나타났다.

한화시스템과 HD현대중공업, 크래프톤, HD건설기계도 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우주항공 전자 기업,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대표 기업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흥행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존재한다.

HD건설기계는 인프라 투자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산업재 기업으로 경기 민감도가 높다.

현대로템과 에이피알, 카카오, 한화오션도 기관 매도 대상이 됐다. 현대로템은 철도·방산 기업으로 수주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뷰티·패션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성이 부각됐지만 단기 과열 부담이 존재한다.

카카오는 플랫폼·콘텐츠 기업으로 구조 개편 기대가 있으나 수급에서는 부진했다. 한화오션은 조선업 회복 기대에도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이 밖에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전력도 매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와 석유화학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며 업황 영향이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안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 실현이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전력요금 정책과 연동되는 대표 공기업으로 정책 변수에 따라 투자심리가 좌우된다.

이번 주 기관 수급의 핵심은 ‘AI 반도체·에너지 전환·금융 안정성’으로 요약된다. 반면 이미 상승폭이 컸던 대형 성장주에서는 차익 실현이 병행되며, 시장 내 자금 순환이 빠르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기관 자금이 실적 가시성과 정책 수혜를 동시에 갖춘 종목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단순 테마보다 구조적 성장 여부를 중심으로 한 선별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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