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주간 THE WALL STREET JOURNAL

프란체스카 홍이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에게 약 4000표 차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주간 THE WALL STREET JOURNAL

사회주의자 프란체스카 홍, 4000표차 패배

프란체스카 홍이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에게 약 4000표 차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역별로는 홍의 정치적 기반인 데인카운티에서 홍이 44%를 얻어 크롤리(37%)를 앞섰다. 하지만 밀워키와 그 주변 교외 카운티에서는 패했고, 주 전체 득표율은 40%에 약간 못 미쳤다. 민주당 유권자 다수가 홍이 제시한 수준까지 좌편향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홍의 정책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은행 설립, 노동조합 우대, 고소득자와 기업에 미국 주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17%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30만 명 넘는 중서부 유권자가 홍에게 투표했다는 사실 자체가 최근까지는 보기 어려운 정치적 변화로 볼 수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욕과 콜로라도의 민주당 강세 하원의원 지역구에서 민주사회주의자(DSA) 계열 후보들이 추가로 연방의회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돌아온 디스인플레이션 워시 비판론 약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치자 취임 초기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은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결정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워시 의장을 둘러싼 논쟁에는 통화정책에 관한 소통 방식도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다른 Fed 의장과 달리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사전에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선호하지 않으며, 별도의 사전 지침 없이도 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월가 일각에선 Fed의 향후 행보를 미리 알기 원하면서 워시 의장의 신뢰도 문제를 제기했다. 6월과 7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결정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최근 12개월 기준 2.5%로 지난 5월의 2.9%보다 낮아졌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워시 의장에 대한 최종 평가는 결국 물가 안정을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주룽지 별세…미완으로 남은 중국 시장개혁

중국의 시장개혁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이끈 주룽지 전 총리가 별세하면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중국이 추진한 개방 노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 전 총리는 장쩌민 국가주석 아래에서 1998~2003년 공산당과 국가의 2인자로 총리를 지내며 경제개혁을 임기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 해외에 가장 잘 알려진 성과는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협상을 이끈 것이다. 주 전 총리를 비롯한 개혁파는 WTO 가입을 통해 시장개혁 프로그램을 중국 내부에 정착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주 전 총리 이후 개혁 방향이 달라졌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후임 지도부가 국유기업과 관련한 주 전 총리의 일부 개혁을 되돌리고 시장 중심 개혁 추진을 중단한 것이다. 이후 중국 지도부가 경제 부문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력을 다시 강화하자 주 전 총리가 추진한 개방·시장화 노선은 거리가 멀어졌다. 주 전 총리의 정치적 한계도 있었다. 스스로 마오쩌둥 시대 반복적인 숙청의 피해자였지만 공산당 통제의 필요성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 주간 THE WALL STREET JOURNAL 전문 보기

정리=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