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연한 가을 날씨에 가족, 친구들과 제주를 찾아볼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항공기 좌석 예매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지난해보다 가격도 10% 넘게 오른데다, 좌석 수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광주공항이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항공편이 이미 예약한 이들로 꽉 차면서 대기표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격도 부담입니다.
[양은솔/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 "원래 왕복항공권 평일에는 4만 원이면 왔다 갔다 했는데 요즘에는 한 8만 원 정도 2배 정도 뛴 것 같더라고요."]
실제 광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주말 정상운임 기준, 대한항공의 편도 가격은 지난해 봄 7만 6천 원대에서 최근 9월 8만 9천9백 원으로 17.2% 올랐고 아시아나항공도 7만 9천7백 원에서 9만 2천9백 원으로 16.6% 상승했습니다.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7천7백 원에서 2만 9백 원으로 만 3천2백 원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좌석 구하는 건 더 어려워졌습니다.
광주-제주 노선의 경우 2024년 2백13만 5천여 석에서 지난해 207만 6천여 석으로, 1년 사이 약 6만 석이 줄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 등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선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기 재배치로 국내선 운항 편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통합도 변수입니다.
정부가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을 막겠다며 대형 항공사 노선을 축소하는 대신 대체 항공사 모집에 나섰지만, 광주~제주 노선은 지원한 항공사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 시점이 늦춰지면서 광주공항 수요는 더 커진 상황.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 노선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별도의 신규 항공사 유치나 증편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익성이 있어서 (노선이) 빠지지는 않을 거라고 저희는 예상하고 있거든요."]
광주공항 국내선 이용 편의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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