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협력에는 참여
우리 국민 안전 최우선”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해 “우리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입장을 이란 측에도 이미 전달한 상태다.
조 장관은 지난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기본 입장을 이미 밝혔고 이란 측에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 한국의 2천억달러 대미 투자 관련 발표 일정이 미뤄지면서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국내 절차적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분명하게 미 측에 설명하겠지만, 어떤 이슈든 국익에 반하거나 우리 입장과 다른 것은 상세히 설명도 하고 분명한 입장을 견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등 한미 안보 협력 논의가 지체되는 상황에 대해선 “협의를 지속해서 빨리 추진하고 두 번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이뤄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 이행을 가급적 조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북·미 관계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환영하는 일”이라며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정부가 패싱당하는 일은 없으니 (이번 회담에서) 그에 대한 점검도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과 관련해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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