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23일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나와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EAS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EAS는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이 참여하는 정상급 전략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반도를 비롯해 남중국해, 미얀마, 중동 등 역내 주요 정치·안보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참석국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계속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 해상교통의 핵심 항로인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되고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법에 기반한 해양 질서가 준수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타결을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국제법에 부합하고 제3국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행동준칙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당수 참석국도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안전 유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대해서도 모든 국제 해역에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얀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세안의 ‘5개 합의사항(5PC)’에 기초한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국 정부도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