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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젤렌스키 “푸틴, 9월 선거 후 최대 50만명 추가 동원 준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9월에서 10월 경 최대 50만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려한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9월에서 10월 경 최대 50만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려한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 명에서 50만 명 사이의 병력을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7개월 만인 2022년 9월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단행한 대규모 동원 조치 중 가장 큰 규모였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건물 현장. 자포리자주 군사행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의 주거지역을 공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EPA=연합뉴스

시기는 9월 말에서 10월 초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오는 9월 21일에 하원 선거를 치를 예정인데, 선거 이후에 동원령을 발령하려고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대중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적인 전국 캠페인으로 발표하는 것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신병들을 신속하게 훈련시키지 못할 것이며, 많은 신병들을 제대로 된 훈련도 없이 전투에 투입할 수 있다”며 “그(푸틴 대통령)는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아예 훈련받지 않은 사람들을 전장에 내던져 막대한 인명 손실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가 동원령을 내리기 전에 동맹국들이 대러 경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위한 물류 및 재정 기반을 겨냥한 더욱 강력한 제재와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리 동맹국들이 그(푸틴 대통령)의 침략 행위에 대해 전면적인 제재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EPA=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해외 동맹국들로부터 병력과 무기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3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정례 영상 연설에서도 이 같이 주장하며 “지난달부터 러시아 보로네시주에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추가 공급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특별군사작전에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논평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계획에 관해 말할 사람은 젤렌스키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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