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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08 [인천=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차 순회경선이 시작된 8일 김민석 후보가 제주와 인천에서 모두 정청래 후보에게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권리당원 33%가 집중된 호남에서의 경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제주와 인천을 오가며 호남 표심을 겨냥한 난타전을 벌였다.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 참석해 있다. 2026.08.08 [인천=뉴시스]
8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제주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과반(52.64%)을 득표하며 2위인 정 후보(39.89%)를 12.75%포인트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송 후보의 득표율은 7.47%에 그쳤다. 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김 후보가 45.09%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정 후보는 43.27%, 송 후보가 11.63%를 얻었다.
지난주 충청권과 부·울·경 누적 득표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정 후보는 김 후보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까지 0.99%포인트 차이로 뒤졌던 김 후보는 제주와 인천을 더해 45.41%의 누적 득표율로 정 후보(44.57%)를 0.84%포인트 앞서게 됐다. 송 후보는 이날까지 10.03%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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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후보, 김민석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8.08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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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8 [인천=뉴시스]
이날도 각 후보들 간 난타전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제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격정과 분노를 다 내려놓고 갈등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겠다”면서도 “더 이상 당원들끼리 의심하는 구조를 끌고가선 안 된다. 이중당적, 비자발입당 유령당원을 끝장내야 한다. 이 문제를 끝장내지 않으면 정상적 당내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즉각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대 비밀연합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면서 이것은 덮어두는 건가”라며 “최소한 이것에 대한 사과부터 하고 ‘내가 앞으로 잘할테니 화합하자’고 얘기해야 순서 아닌가. 뻔뻔하다”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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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8 [인천=뉴시스]
인천 합동연설회에선 “광주에 들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가 제일 잘할 수 있다”며 “정청래가 당 대표가 되면 반도체 클러스터가 잘못될 것이라 거짓선동하고 있는 그 사람들을 당원들께서 용서하지 말고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앞서 “정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흔들릴 것”이라며 “정치가 흔들리고 당이 흔들리면 국정 과제도 뒤집힌다”고 한 것에 대해 반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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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8 [인천=뉴시스]
송 후보는 인천에서 “이번에 검찰청 폐지하고 보완수사권 폐지하고 형사소송법을 개정했다”며 “정 후보가 연임할 필요가 없다. 뼈해장국도 3번 끓이면 물도 안 나오는데 무슨 또 검찰개혁이냐”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또 연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를 강조하고 있는 정 후보를 향해 “정치하려고 노사모를 한 건가”라며 “아무런 명예와 권력도 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키려고 모였던 이 순수한 모임을 왜 정치에 이용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대결 구도로 격화하고 있는 최고위원 선거에선 최민희 후보와 박선원 후보가 제주와 인천에서 1위를 주고 받았다. 다만 누적 득표율상 등수는 그대로 유지돼 최 후보와 박 후보에 이어 한민수 서미화 김용 후보가 당선권에 포함된 상태다. 특히 5위인 김 후보와 6위인 친청계 이성윤 후보가 이날까지 1%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를 이어가는 등 계파 간 수싸움의 윤곽도 호남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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