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제주를 디지털 바이오 허브로" 제주대, 5년간 메디바이오 산업 생태계...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 ㈜Calici(대표 최재문)도 이번 사업의 핵심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Calici는 AI 기반 신약 및 기능성 물질 발굴 플랫폼 'Pharmaco-Net'을...

"제주를 디지털 바이오 허브로" 제주대, 5년간 메디바이오 산업 생태계...

2026~2030년 5년간 168억 투입… 지역혁신클러스터 국가 전략형 프로젝트 본격화

AI·빅데이터 기반 효능 예측·ADMET 안전성 평가로 데이터 중심 바이오 플랫폼 확보

K-푸드·K-뷰티 수출 연계형 글로벌 인허가·해외 거점 구축 지원

지역 기업·대학·연구기관 동반성장 ‘지속가능한 혁신 플랫폼’ 구축 목표

제주대학교,[자료사진]

[제주도민일보 우종희 기자] 제주대학교(총장 양덕순)는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추진하는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R&D) 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168억 원 규모의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제주대학교는 총괄과제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49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은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강희경 교수가 맡는다. 강 교수는 제주지역 천연자원과 AI·바이오 융합기술을 연계한 ‘미래형 메디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총괄한다. 제주대가 보유한 의생명·화장품·AI 융합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지역혁신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산업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총괄과제에는 제주대학교 엥커사업 넥스트젠코스메틱스사업단, 제주인사이드사업단, 화장품과학연구센터가 핵심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각 사업단과 연구센터 책임자인 현창구 교수는 제주 천연자원 기반 기능성 화장품 및 바이오소재 연구, 산업화 플랫폼 구축, 기업 연계형 실증 지원을 담당하며 ‘제주형 K-뷰티·K-바이오 산업’ 고도화를 이끌 핵심 역할을 맡는다.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 ㈜Calici(대표 최재문)도 이번 사업의 핵심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Calici는 AI 기반 신약 및 기능성 물질 발굴 플랫폼 ‘Pharmaco-Net’을 바탕으로 SaaS형 신약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Calici는 49건의 지식재산권과 다수의 국내외 공동연구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AI 기반 Caco-2 cell 투과율 예측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Calici는 이번 과제에서 제주 천연자원 및 기능성 소재의 효능·독성·흡수 예측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기반 소재 추천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천연물의 장내 흡수 예측, 기능성·효능 및 독성 예측, ADMET 기반 안전성 평가, 바이오마커 필터링 기술 등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소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총 10대의 GPU 서버와 30장의 NVIDIA GPU(A100, A5000)로 구성된 AI 전용 서버 인프라와 SaaS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GPU 동적 할당 특허 기술로 AI 추론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화장품·바이오 소재 연구역량에도 불구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및 데이터 중심 바이오 플랫폼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국내 최고 수준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인 Calici가 본격 참여하면서 제주가 천연자원 중심 산업 구조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확보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대학교와 Calici의 협력은 제주 천연자원 데이터, 바이오 실증 연구, AI 예측 플랫폼, 글로벌 인허가 지원체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융합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제주지역 바이오기업들은 AI 기반 소재 발굴, 효능 예측, 글로벌 사업화 전략 수립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제주지역자원 기반의 원스톱 지능형 산업지원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를 핵심 목표로 한다. 제주 고유의 식물·미생물·용암해수 등 청정 천연자원과 AI·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기능성 식품, 기능성 화장품, 융합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산업화를 지원하는 국가 전략형 프로젝트다.

총괄과제는 3개 세부과제를 통합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제주 천연자원 기반 데이터베이스(DB) 및 AI 추천 플랫폼 구축을 중심으로 기능성 화장품 인증 및 사업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인증, 글로벌 인허가 및 수출 지원 등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사업화,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세부과제별로는 제1세부과제에서 ㈜하람 윤지현 박사가 제주 지역자원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소재 개발과 국내외 사업화를 담당한다.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소재 발굴, 인체적용시험, 글로벌 인증 획득과 연계한 K-푸드 수출 전략 수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제2세부과제 책임자인 ㈜라피크 이범주 대표는 제주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바이오 화장품 개발을 맡아 AI 기반 소재 발굴과 효능 검증, 기능성 화장품 인허가, 비고시 기능성 인증, 글로벌 K-뷰티 사업화를 추진한다.

제3세부과제는 ㈜포바이오코리아 황유리 연구소장이 맡아 제주 자생생물 기반 AI 설계 기능성 펩타이드 융합바이오 소재 및 제품화 기술을 개발하고, 의료·미용기기 연계 기술과 글로벌 인증·사업화 지원을 수행한다.

특히 총괄과제는 제주 천연자원 관련 공공·실증 데이터를 통합한 DB를 토대로 AI 기반 소재 추천 플랫폼을 개발해, 지역 기업들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인허가, 글로벌 진출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지능형 산업지원 체계’를 구현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형 바이오·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사업화와 수출 확대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기능성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의료·미용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반 맞춤형 바이오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융·복합 산업 생태계 구축도 목표로 한다. 제주도가 보유한 청정 자원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K-바이오·K-뷰티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희경 총괄책임자는 “이번 사업은 제주가 보유한 천연자원과 디지털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