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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교육 1조6541억 원 추경 편성…인성·미래·복지에 방점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마이너스 예산' 수준까지 몰렸던 재정난을 완화하고 물가·AI 시대 교육환경 변화에... 인성교육과 독서·인문·예술·체육활동 활성화에 50억 원, 일반고 전환 학교 교육·개선과 인공지능(AI) 기반...

제주교육 1조6541억 원 추경 편성…인성·미래·복지에 방점

753억 증액…보통교부금·특별교부금 등 정부 재원 대폭 늘어

인성교육·독서·예술·체육활동에 50억, 미래형 교육에 6억 투입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0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6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우종희 기자]

[제주도민일보 우종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마이너스 예산’ 수준까지 몰렸던 재정난을 완화하고 물가·AI 시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조6541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당초 예산 1조 5788억 원보다 753억 원(4.8%) 늘어난 규모로, 보통교부금 718억 원과 특별교부금, 국고보조금, 영유아특별회계 전입금 등이 주요 재원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예산 편성은 숫자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이번 추경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의 방향을 인성교육 내실화, 미래형 교육 기반 구축,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강화로 제시했다. 인성교육과 독서·인문·예술·체육활동 활성화에 50억 원, 일반고 전환 학교 교육·개선과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에듀테크 서비스 지원 등에 6억 원이 편성됐다. 김 교육감은 “빠르게 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정답을 아는 것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깊이 사고하는 힘이 중요하다”며 “그 출발점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 형성”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힐링 프로그램, 교육활동 보호 인력, 노후시설 개선 사업에는 270억 원이 투입된다. 학교시설 관련 예산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교육감은 “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예산 부족으로 2~3년간 밀려 있던 주기적 보수 사업을 시급한 곳부터 반영한 것”이라며 “비가 새고 페인트가 벗겨지는 교실 등 그동안 여러 차례 신청하고도 미뤄졌던 최소한의 개선 요구”라고 말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에는 87억 원이 책정됐다. 농어촌 유학사업, 영어수업 학교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온동네 돌봄·방과후학교,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팀, 특수교육·교육복지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물가·중동 정세에 따른 학교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한 운영경비·전기료·전산기기·수학여행 교통비 보전에 21억 원, 인건비와 기관 현안사업 등에는 319억 원이 반영됐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본예산 상황에 대해 “물가 3.5%에 원자재·인건비 상승까지 감안하면 최소 8%는 늘어야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오히려 마이너스 1.2%가 돼 학교 현장은 체감상 마이너스 10% 수준의 압박을 받았다”며 “인천·광주와 함께 지방채 발행을 고민했지만 결국 제주에서는 지방채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연말이 아닌 4~5월에 추경을 편성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며 “학교 기본 시설과 교육활동 예산이 비록 100%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체육관이 없는 학교, 청소년·해양수련원, 어린이·작은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 확충에는 앞으로도 지방채 발행 가능성을 포함한 중장기 재정 부담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제주지부가 학교 운영비·사업비 감소로 교육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를 낸 데 대해 김 교육감은 “지난 본예산에서 학교 요구 예산을 다 반영하지 못했던 점은 인정한다”며 “이번 추경은 그 부족분을 보충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추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하지 않았고, 세부내역도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 현장 체감이 더딘 것 같다”며 “추경이 신속히 통과되면 학교와 도민이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속도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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