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한국 전문대학들이 협약을 맺고 미국 제조업을 이끌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섭니다.
한국 학생들이 양국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미국에 취업하는 방식인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제조업 부흥을 꿈꾸는 미국, 그러나 숙련된 기술 인력 부족은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심각합니다.
컨설팅 기업 매킨지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부문 투자를 뒷받침하려면 18만 9천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의 대학들이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서 눈길을 끕니다.
주체는 울산과학대 등 국내 전문대학 5곳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이들 기관은 협약을 맺고 미국 산업현장에 투입할 한국의 기술인재를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2년, 애리조나주립대에서 1년,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현장 실습 1년 등 4년의 통합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위를 주는 방안입니다.
[비닐 스탈리/미국 애리조나주립대 학장 :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제조 시스템 분야의 응용과학 학사 학위나 필요에 따라 다른 학위도 취득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 반도체 공정을 시작으로 향후 자동화, 피지컬 AI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조홍래/울산과학대 총장 : "오늘 이 협약식의 계기는 작게는 한국과 미국의 제조 산업, 크게는 글로벌 제조 산업의 발전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방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협약과 인재 채용에 협조해야 합니다.
또 미국 정부가 한국 기술 인력에 대한 취업 비자 발급에도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김강연/울산과학대 기획처장 : "미국이 원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잘 만든다면 비자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차근차근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미 대학의 새로운 실험이 미국의 제조업 부활과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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