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국회증액 10건·현안 11건 등
사업별 우선순위 정해 후속대응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김상욱 울산시장 등이 2일 울산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앞두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과 올해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제시한 사업들은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이를 뒷받침할 도시 기반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회증액 사업 10건, 지역현안 11건 등 당장 풀어야 할 과제만 21건에 달한다. 특히 신규 국비 확보, 법 개정 등 사업마다 필요한 절차도 제각각이어서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후속 대응에 집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AX 사업의 출발점은 연구·실증 기반 확보하는 것이 꼽힌다.
UNIST에 2027~2030년 총 450억원(국비 270억원, 시비 18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Heavy-Duty AI 실증센터는 디지털트윈으로 극한환경을 구현하고 실물시험으로 기술을 검증하는 시설로 구축된다. 총 300억원(국비 200억원, 시비 100억원) 규모의 K-조선 데모 다크팩토리는 실제 생산라인을 본뜬 공간에서 휴머노이드 기반 AI 로봇의 공정 투입 가능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에는 2030년까지 국비 245억원 등 총 49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국가예산 신청 규모는 12억원이다. 조선 AX 특화 AI 모델하우스는 총 사업비 289억원 중 내년 국비 신청액이 67억5000만원, AI활용 미래모빌리티 엔지니어링센터는 총 142억원 가운데 내년 국비 신청이 13억6000만원 규모다.
산단 안전관리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국비도 상당하다. 미포·온산국가산단의 침수·지반침하 위험을 AI·5G 기반 센서로 감지하고 디지털트윈으로 재난을 예측하는 사업에 내년 국비 70억원을 신청했다.
이밖에 보급형 배터리 폼팩터별 실증 기반 구축에 국비 15억원, 지역 AI 대전환 플러스 사업에 20억원, 전기차용 CTP-CTB 기술지원을 위한 핵심부품 안전성평가 기반 구축에 25억원을 각각 신청했다.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시의 과제는 기업의 참여와 투자 약속을 확보하는 일이다. 실증시설에서 개발한 기술을 어느 생산공정에 적용할지, 협력업체는 어떤 조건으로 시설을 이용할지 구체화해야 하는 것이다. 국비 요청 10개 사업에서 시비는 전체 사업기간에 걸쳐 1008억원에 이른다. 시비·민간을 합친 87억원은 별도다.
지역현안은 에너지와 교통 분야에 집중돼 있다. 가칭 한국발전과 에너지자원공사 본사 유치전에 나선 시는 저장시설과 발전시설, 산업 수요가 모여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항 에너지허브 2단계는 남신항에 부지 34만7200㎡와 액체부두 2선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액 민자 방식이다. 사업비 1조784억원은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금액이어서 신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달라진 투자 여건도 검토해야 한다.
지역별 전기요금제 설계에는 발전시설 입지에 따른 지역 부담과 석유화학 업계의 여건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심융합특구 내 공동캠퍼스 조성·운영을 위한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개정도 현안에 포함됐다.
교통사업에서는 예타 통과와 국가계획 반영이 최우선 과제로 지목됐다. KTX울산역과 양산·김해를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올해 12월 예타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문수우회도로 혼잡도로 개선사업도 예타 통과가 우선이다. 울산(태화강)~가덕도신공항 광역철도와 울산~경산 고속도로는 국가계획 반영이 필요하다. 이밖에 청량~범서 국도 신설 추진, 언양~범서 국도 신설 국가계획 반영, 서생~웅촌 원전대피로 신설 국가계획 반영 등도 현안으로 꼽혔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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