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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조 경쟁력에 온라인 혁신 더했다… MS푸드, 글로벌 식탁 공략 시동

권 대표는 "옷이나 IT 제품에 그치지 않고,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국물 제조 규격화와 대량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MS푸드의 국물이 글로벌 식탁에 오를 수...

제조 경쟁력에 온라인 혁신 더했다… MS푸드, 글로벌 식탁 공략 시동

국물 하나로 연평균 25% 성장을 일군 식품 제조기업이 있다. OEM·ODM부터 자체 브랜드까지 127종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엠에스푸드는 ‘육수 내재화’라는 제조 경쟁력을 앞세워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 체계와 데이터 기반 온라인 운영을 결합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업계가 원가 부담과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엠에스푸드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본에 충실한 제조 경쟁력’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큰 회사를 운영해보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결국 지금까지 버티게 한 건 국물 한 그릇이었습니다.”

권희도 엠에스푸드(MS푸드) 대표 / 엠에스푸드

권희도 엠에스푸드(MS푸드)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올라와 의류·과일 유통업 등을 거치며 자영업 경험을 쌓았다. 이후 외식업과 식품 제조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1998년 탕류 제조업체 ‘민속식품’을 설립했다. 이후 사업이 세계화 흐름을 타면서 민속의 영문 이니셜을 따 'MS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뿌리는 그대로다. ‘정성껏 끓인 국물 한 그릇’이라는 철학이다.

MS푸드는 현재 탕류·농축액류·소스류 등 127개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하루 기준 탕류 2만 팩, 농축액류 4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사골탕·내장탕·황태해장국·소갈비탕 등 자체 브랜드(NB) 제품과 함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육수 내재화’다. 탕류 제품의 기본이 되는 육수를 직접 생산하면서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최근 식품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일부 제품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자체 생산 구조와 내부 원가 절감 시스템을 꼽았다.

권 대표는 “결국 소비자가 다시 찾는 건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며 “좋은 육수를 만들기 위한 투자만큼은 단 한번도 아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기 뼈를 넣고 고온으로 30시간 이상 끓이는 장비 / 엠에스푸드

온라인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시점은 2020년이다. 인천 식품산업단지 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스마트팩토리로 이전한 뒤 자사몰 운영과 온라인 마케팅 조직을 강화했다. 현재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약 3만명의 회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후 카페24와 협업해 온라인 광고 운영과 회원 가입 체계를 개선했다. 광고 효율 지표인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 비율)는 최대 740%를 기록했고, 최근 3주 평균도 469%를 기록했다. 간편 가입 기능인 ‘1초 회원가입’ 도입 이후 회원 가입 전환율은 71% 증가했다.

MS푸드는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에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황태해장국 제품 역시 소비자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반영해 개발했다.

권희도 대표는 “우리는 좋은 국물을 만드는 데 강점이 있지만, 온라인 운영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카페24와 협업 이후 데이터 기반으로 광고를 운영하고 수요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전반적인 사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국물 요리에 대한 소비 문화가 익숙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이후 미주·유럽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권 대표는 “옷이나 IT 제품에 그치지 않고,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국물 제조 규격화와 대량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MS푸드의 국물이 글로벌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올해를 해외 진출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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