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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이오, 30년 플랜트 공력에 이차전지 소재 입혀 '퀀텀 점프'

네이버 증권. 건설업계가 해외 대형 플랜트 수주 낭보와 주주 환원 정책 강화에 힘입어 6일 주식시장에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그간 짓눌려왔던 투자심리가 해외 수주 모멘텀을 기점으로...

제이오, 30년 플랜트 공력에 이차전지 소재 입혀 '퀀텀 점프'

네이버 증권.

건설업계가 해외 대형 플랜트 수주 낭보와 주주 환원 정책 강화에 힘입어 6일 주식시장에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그간 짓눌려왔던 투자심리가 해외 수주 모멘텀을 기점으로 반전되며, 기술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링사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가장 눈부신 성과를 낸 종목은 삼성E&A였다. 중동 지역에서의 대규모 플랜트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 대비 12.58% 상승한 4만 5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플랜트 설계 강자인 제이오 역시 관련 기술력 부각에 3.94% 오른 845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차전지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분야에서 국내 선두 주자인 제이오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제이오는 지난 30여 년간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제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전지소재사업부문이 보유한 탄소나노튜브 제조 기술에 있다. 20여 년간의 끈질긴 연구개발 끝에 독자적인 생산 기술을 확보, 국내 최초로 CNT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CNT는 이차전지 내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 쓰이며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필수 소재다. 현재 제이오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부문의 저력 또한 탄탄하다. 이차전지 소재는 물론 반도체와 전자재료,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설계부터 구매, 건설까지 아우르는 EPC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석유화학 및 정밀화학 분야에서도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엔지니어링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반등도 매서웠다. 대우건설은 해외 거점 국가에서의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2.97% 상승한 1만 7310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저평가 해소 기대감과 주주 환원 정책이 투심을 자극하며 2.93% 상승한 7만 7200원에 장을 마쳤다. 우선주인 DL이앤씨2우(전환)와 DL이앤씨우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GS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평가받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금호건설과 우선주인 금호건설우 또한 동반 상승하며 마감했다.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대원과 진흥기업우B, 그리고 현대건설우와 현대건설이 해외 건설 시장 진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인테리어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인테리어 부문의 국보디자인과 설계 전문 유신, 도화엔지니어링이 나란히 상승했다. 주택 건설 강자인 계룡건설과 남광토건,  해외 프로젝트 관리 전문인 한미글로벌과 SGC E&C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주사인 HDC와 HDC현대산업개발, 지역 기반의 HS화성과 회생 절차 중인 태영건설, 삼호개발과 동부건설우도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자이에스앤디와 남화토건은 전일과 같은 가격에 머물렀다.

업종 전반의 훈풍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매물이 쏟아지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HJ중공업은 3.90% 하락한 2만 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건축 설계 전문인 희림과 지주사인 코오롱글로벌, 우선주인 코오롱글로벌우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알티캐스트와 엄지하우스, 엔알비와 한신공영도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특수 공법 전문인 특수건설과 동아지질, 원전 관련주인 일진파워도 하락 마감했다.

중소형사인 진흥기업, 진흥기업2우B, 신원종합개발, 동신건설, 동원개발, 서한, 일성건설도 매물이 쏟아 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설비 및 플랜트의 금화피에스시, 세보엠이씨, 성도이엔지, 우원개발, 우진아이엔에스, 에쓰씨엔지니어링, 한성크린텍도 전일 대비 밀린 가격에 장을 마쳤다.

공공 부문 수주 실적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동부건설과 한국종합기술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웰크론한텍과 웰크론 등 플랜트 및 건설 관련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누리플랜과 삼일기업공사 역시 거래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대형 건설사인 KCC건설과 지에이이노더스도 시장의 하락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수주 경쟁력을 갖춘 우량 기업들조차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건설 경기 둔화 우려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중견 건설사와 관련 부품 기업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HL D&I와 HDC랩스는 물론, 주택 사업 강자인 아이에스동서와 상지건설도 하락세에 이름을 올렸다. 까뮤이앤씨와 스페코를 비롯해 CNT85, LS마린솔루션 등 유관 종목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태영건설우는 우선주 특유의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수주 물량 확보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부담이 건설업 전반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관점에서 건설 업종은 국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외 수주가 얼마나 상쇄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삼성E&A나 현대건설처럼 고부가가치 플랜트 설계 및 시공 역량을 갖춘 대형사들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에 맞춰 지속적인 수주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 여부가 중소형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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