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제로클릭(Zero-Click)’이라는 용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검색 결과 화면에서 AI가 요약된 답을 먼저 제공하면서 이용자가 웹사이트를 직접 클릭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존 검색 기반 콘텐츠 전략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AI 검색 역시 기존 검색 행위의 확장된 형태에 가깝다는 의견도 나온다. 병원 브랜드 콘텐츠 전략을 기획해 온 온느플래닝 오정아 대표는 “생성형 AI에서 질문을 하거나 답을 확인하는 행위 역시 결국 검색의 한 형태”라며 “사용자가 정보를 이해하고 의사결정의 확신을 얻기 위해 탐색하는 과정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에 따르면 검색 환경이 AI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문직 콘텐츠 전략 역시 단순한 SEO(검색엔진 최적화)를 넘어 AEO(답변엔진 최적화)와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다만 전략의 본질은 기술적 대응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축적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네이버와 같은 기존 검색 환경뿐 아니라 구글 검색과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 검색 환경에서는 특정 키워드를 반복하는 방식보다 검색 의도를 이해하고 검색 여정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피부과 분야를 예를 들어 “모공, 색소, 리프팅처럼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정보를 축적하고 검색 과정 전반을 설명할 수 있는 콘텐츠가 신뢰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가령 SNS나 플랫폼 알고리즘을 통해 처음 접한 시술이라 하더라도 이후 효과, 부작용, 회복 기간, 후기, 병원의 전문성 등을 다시 검색하며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알고리즘 노출이 시술을 인지하는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실제 치료 선택 과정에서는 검색을 통해 병원의 전문성까지 단계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AI가 정보를 요약해주는 시대라고 해도 환자들이 의사결정의 확신을 얻기 위한 검색 자체는 계속된다”며 “이럴수록 단순 요약 정보보다 검색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하고 전문적인 콘텐츠의 중요성이 오히려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SEO와 AEO, GEO 전략 모두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꾸준히 축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지니스코리아 김황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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