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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청래도, 장동혁도 흔들’…여야 대표 선거 책임론 직면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 모두 당대표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전국적인 압승을 기대했지만, 서울을 탈환한 데 실패했다는 비판이, 전체 판세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 실패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정청래도, 장동혁도 흔들’…여야 대표 선거 책임론 직면

정청래(왼쪽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여야 모두 당대표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전국적인 압승을 기대했지만, 서울을 탈환한 데 실패했다는 비판이, 전체 판세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 실패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선거 여파로 여도 야도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모두 지도부 책임론에 직면하면서 당권 재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확보하며 숫자상으로는 압승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데 대한 내부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재보선 지역 중 울산 남갑을 제외하고 12곳이 민주당 지역이었기에, 9곳을 수성하며 국민의힘에 3자리를 내줬다. 이에 대해 부동산 규제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 등이 중도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잃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청계와 친명계 간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범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패배는 아닐지언정 실패는 맞다”며 “전체적으로 선거 결과가 좋았음에도 이를 승리라 일컫기 민망하다. 실패한 선거쯤 아닐까.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책임을 통감하는 언사는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서울과 대구 등 4곳에서만 승리하고 부산, 강원, 충청권을 대거 민주당에 빼앗겼다. 특히 강경 우파 성향의 장 대표가 집중 유세를 간 곳들은 전패한 상황이어서 책임론이 거세다. 오세훈 당선자와 평택을 유의동 당선자는 모두 지도부와 거리를 뒀던 인물들이다.

특히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온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에 성공하면서 당내 친한계를 중심으로 장 대표 공세에 나섰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장동혁 대표가 관여한 곳은 다 졌다”며 “부산도 박민식 (북갑) 후보가 2등으로 가다가 폭락으로 간 게 장 대표가 다녀간 뒤고,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도부와 함께 이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망했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더해 한동훈 당선자의 복당 문제까지 겹치며 지도체제를 개편을 놓고 진통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反)장동혁 측 일각에서는 안 되면 ‘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발언까지 나온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개표소 방문으로 선거 후 일정을 재개했다. 투표지 부족 사태 대응을 고리로 정치적 위기 돌파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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