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한지희씨 공연에 트럼프 장남 커플 전격 참석…'MAGA 모자' 사인 나누며 각별한 우정 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에 참석하며 정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부인 한지희 씨의 콘서트에 초청하며 독보적인 글로벌 인맥을 과시했다. 정용진 회장은 현장에서 트럼프 주니어에게 'MAGA' 모자를 전달하고 사인을 받는 등 각별한 우애를 다졌다. 이번 회동은 유통 기업을 넘어선 신세계의 글로벌 비즈니스 외교력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이 됐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한지희 도이치 그라모폰 앨범 발매 콘서트'를 관람했다.
정 회장은 공연 시작 전인 오후 6시 40분경부터 콘서트홀 로비에서 대기하다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연인 베니타 앤더슨을 영접했다.
정 회장은 웃는 얼굴로 이들과 악수한 뒤 가벼운 포옹을 나누며 두터운 친분을 드러냈다.
◇ 'MAGA 모자'에 사명 새긴 우정…미국 정계 '직통 라인' 입증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정 회장 측이 트럼프 주니어에게 건넨 빨간색 모자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슬로건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모자에 트럼프 주니어는 직접 사인을 한 뒤 정 회장에게 돌려줬다.
이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 정 회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및 정계 핵심 인사들과 공유하는 깊은 신뢰 관계를 드러낸 상징적 장면으로 읽힌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일회성이 아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부인 한 씨와 함께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인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직접 초대받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인맥 넘어 'AI 동맹'으로…신세계 데이터센터 사업의 배후
이뿐 아니다. 이번 만남은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 사업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미국 인공지능 기업 '리플렉션 AI'와 함께 국내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리플렉션 AI의 창업자 미샤 라스킨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주니어를 통해 정 회장과 인연이 닿은 인물로 전해진다.
결국 정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의 AX(AI 전환) 전략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날 "정 회장의 전방위 외교력이 유통 시장, 유통 기업의 한계를 넘어 신세계를 글로벌 빅테크의 파트너로 격상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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