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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순욱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수천 수만건 뒤졌지만 증거 ‘제로’...

또 “수천 건, 수만 건의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했음에도 비서실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다는 증거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실장은 이러한 수사를 두고 “먼지 털기식 수사”...

정순욱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수천 수만건 뒤졌지만 증거 ‘제로’...

국조 청문회 출석… “수백번 압수수색·공무원 소환, 남은 건 트라우마”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조특위에 참석한 정순욱 전 경기도지사(좌)와 김동아 민주당 의원(우). 국회방송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 함께 근무했던 정순욱 전 도지사 비서실장이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과정을 놓고 “전형적인 조작 수사였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 전 비서실장은 16일 ‘대장동·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위례신도시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비서실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증거가 한 건도 없는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주장했다.

또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고발 이후 수사가 확대됐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전방위 수사를 벌였지만 관련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일부 인물만 송치됐으며 이 대통령은 불송치됐다”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2024년 1월 광명시 부시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수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광명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상황에서도 같은 해 2월 사무실과 자택, 관사, 개인 차량까지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백 건의 압수수색과 함께 공무원들이 최소 2차례에서 많게는 8차례까지 소환 조사를 받았고, 오전부터 야간까지 장시간 조사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이 도청에 들이닥쳐 공무원 20여명을 한 공간에 모아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며 “비서실과 총무과, 의전팀 등 관련 직원들의 휴대전화가 모두 포렌식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또 “수천 건, 수만 건의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했음에도 비서실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다는 증거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실장은 이러한 수사를 두고 “먼지 털기식 수사”라며 “비서실장이 알았을 것이라는 전제로 사건이 만들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시 상황과 관련해 “지사님을 모시고 있었던 직원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일했는데 수사 이후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도 심리치료를 받거나 휴직 중인 직원들이 있다”며 “여전히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업 공무원이 희생되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향인 의왕시장에 도전한 정 전 실장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 후보로 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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