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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비사업의 힘…서울·경기 23만가구 는다

수도권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 1054곳을 전수 분석한 결과 사업 계획이 확정된 790곳(서울 472곳, 경기 318곳)에서만 사업 완료 후 총 23만 2316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의 힘…서울·경기 23만가구 는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 12-248(갈현제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구역 주택가. 김정훈 기자

수도권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 1054곳을 전수 분석한 결과 사업 계획이 확정된 790곳(서울 472곳, 경기 318곳)에서만 사업 완료 후 총 23만 2316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다수 정비사업지에서 멸실 가구 수보다 많은 가구가 새로 공급되는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순증 규모가 큰 사업지는 대부분 대단지 재개발·재건축구역으로 기존 저층·저밀도 주거지를 고밀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구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경우가 많았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수도권 정비사업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비사업의 주택 공급 효과는 뚜렷했다. ‘서울시 정비사업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 472곳에서 예상되는 전체 멸실 가구 수는 35만 8638가구였고 사업 이후 예상되는 신축 공급 가구 수는 48만 4790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멸실 가구 수가 0으로 기재된 68곳은 나대지 등으로 순증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비사업으로 새로 짓는 주택 가구 수가 헐리는 가구 수보다 12만 6152가구 더 많은 셈이다. 멸실 가구 수 대비 35.2% 늘어나는 규모다.

경기도의 ‘사전정보공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재정비촉진사업과 일반 정비사업을 합쳐 총 582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직 계획(공급 가구 수)이 확정되지 않은 예정구역 등 초기 단계 사업지 189곳(37.3%)을 제외하고 계획이 확정된 318곳만 놓고 보면 멸실 가구 수는 34만 7775가구, 신축

공급 가구 수는 45만 3939가구로 집계됐다. 순증 가구 수는 10만 6164가구로 멸실 가구 수 대비 30.5% 많다. 318곳 가운데 287곳(90.3%)에서 신축 공급 가구 수가 멸실 가구 수를 넘어섰다.

이는 23일 열린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되는 수치다. 이 대통령은 재건축·재개발의 신규 주택 공급 효과를 두고 “크게 많이 늘어나는 것 같지 않다”며 “평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은 총입주 가구 수가 줄어드는 게 통상인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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