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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쟁 여파에…인천공항 1분기 중동행 여객기 26% 감소

화물 운항의 경우 반도체와 화장품 등 주요 항공 교역 품목 수요가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영향을 줬다. 중동전쟁으로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편 운항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주력인 동남아...

전쟁 여파에…인천공항 1분기 중동행 여객기 26% 감소

인천국제공항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중동 여객 운항편과 여객 수가 각각 26%, 16% 감소했다.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르면서 4월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편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공항 1분기 국제선 노선별 여객 운항 실적과 화물 운항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중동 지역 여객 운항편은 663편으로 지난해 동기 900편이 운항한 것에 견줘 26% 줄었다. 중동 지역 여객 수도 같은 기간 24만명에서 20만명으로 16% 감소했다. 화물 운항도 영향을 받았는데 올해 1분기 중동 지역 화물 운항편은 735편으로 지난해 동기 996편보다 26.2% 줄었다. 화물 물동량은 1만7755t에서 1만2871t으로 감소했다.

다만 전체 여객 운항편과 여객 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3.1%, 7% 증가했고, 화물 운항편과 물동량은 각각 2.7%, 2.4% 늘었다. 여객은 일본·중국 노선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졌는데 중국 여객 수는 26.1%, 일본 여객 수는 12.4% 증가했다. 일본 여행 선호와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 연장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화물 운항의 경우 반도체와 화장품 등 주요 항공 교역 품목 수요가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영향을 줬다.

중동전쟁으로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편 운항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주력인 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운항 감소가 예상되는데 4월 동남아 노선 여객 운항은 3월 대비 14%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4∼5월 항공편 운항 취소 현황을 보면 24개 노선이 감편되거나 취소됐고 이중 13개 노선이 동남아 지역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4월 말까지 종전 또는 휴전이 되면 전쟁리스크가 단기 영향에 그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협상이 결렬되면 전쟁리스크 장기화와 경제 전반의 충격으로 여객 수요 회복세가 장기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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