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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쟁 변수 뚫은 AI…TSMC 사상최대 실적

(사진=TSMC 홈페이지) 대만 TSMC가 중동발 지정학 불안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올해... 이는 회사가 앞서 제시한 가이던스를 웃도는 수준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쟁 변수 뚫은 AI…TSMC 사상최대 실적

대만 TSMC 본사 및 반도체 생산시설 전경. (사진=TSMC 홈페이지)

[MS투데이] 대만 TSMC가 중동발 지정학 불안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5724억8000만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341억대만달러로 35.1% 늘었고, 달러 기준 매출은 35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앞서 제시한 가이던스를 웃도는 수준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최첨단 공정 수요를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수익성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66.2%, 영업이익률은 58.1%, 순이익률은 50.5%를 기록했다. 3나노 공정은 전체 웨이퍼 매출의 25%, 5나노는 36%, 7나노는 13%를 차지했다.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은 전체 웨이퍼 매출의 74%에 달했다. 플랫폼별로는 고성능컴퓨팅(HPC) 부문 비중이 61%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이 26%로 뒤를 이었다. AI 반도체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실적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셈이다.

TSMC는 2분기에도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390억~402억달러로 제시했고, 매출총이익률은 65.5~67.5%, 영업이익률은 56.5~58.5%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제 매출이 359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기 기준 추가 성장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회사는 선단 공정에 대한 강한 수요가 2분기 실적을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달러 기준 매출 증가율 전망을 기존 ‘약 30%’에서 ‘30% 이상’으로 높였다. 설비투자 역시 기존 520억~560억달러 범위의 상단 수준 집행 방침을 유지했다. 이는 AI 칩 수요가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중장기 증설을 정당화할 만큼 강하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AMD, 애플,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사의 AI 관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전쟁은 여전히 잠재 변수로 남아 있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일부 산업용 가스와 원재료 공급망이 중동 정세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다만 TSMC는 공급선 다변화와 재고 확보를 통해 단기 생산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결국 현재 국면은 지정학 리스크가 비용과 심리에 부담을 주고는 있지만, AI 투자 사이클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는 구조로 요약된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개별 기업 호실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첨단 공정과 AI 서버용 칩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는 한 파운드리와 장비 업종 전반의 투자 모멘텀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TSMC의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이 올해 AI 반도체 사이클의 강도와 지속성이 예상보다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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