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국내 증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34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김범수 기자
[THE Biz(더비즈)=김범수 기자] 코스피가 장중 63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9.30포인트(2.08%) 오른 6348.39를 기록 중이다. 이는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월26일의 6307.27포인트, 2월27일 장중 최고치 6347.41포인트를 뛰어넘은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최고치 6355.39포인트를 터치한 후 경계 및 차익 매물이 나와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중동전쟁 발발전의 강한 투자심리가 장세를 이끌고 있다. '전쟁리스크'에서 벗어나 '기업 실적' 프레임으로 투자자들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 시간,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3억원, 56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72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두산에너빌리티(4.59%), SK하이닉스(4.03%), LG에너지솔루션(3.85%), SK스퀘어(3.28%), 삼성전자우(2.53%), 삼성전자(2.33%), 현대차(1.90%), 기아(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4%) 등은 상승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보합세다.
이날 국내 증시의 강세는 시장이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보다 사태 해결 가능성과 기업 실적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우려와 미국의 이란 화물선 나포 등 지정학적 악재가 발생했으나 투자자들은 양측의 협상 가능성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WTI 유가의 상승폭이 제한되며 90달러 미만에 머물러 있는 점은 시장에서 전쟁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가 상방 베팅 의지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시장의 무게 중심이 실적 시즌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경로를 기본으로 삼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종의 두드러진 이익 개선과 더불어 이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도 48% 수준의 견조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중동 전쟁 발발 전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0포인트(0.31%) 오른 1178.45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01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9억원, 18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2.93%), 에코프로(1.16%), 에코프로비엠(0.95%), HLB(0.95%), 알테오젠(0.40%) 등이 상승 중이고 코오롱티슈진(-1.95%), 에이비엘바이오(-1.31%), 리가켐바이오(-0.55%), 리노공업(-0.34%) 등은 하락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0.00%)는 보합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내린 1472.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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