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7부두에 세계 최초 AI 자율하역
UAE·사우디 등 해외에 한국형 항만 수출
해양금융특구 등 해양산업 생태계 구축
문화·예술·체육인 잇는 ‘플랫폼051’도 추진
전재수(사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산업 구조를 해양·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산업생태계 대전환’ 비전을 내놓았다.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 이전, 부산항 인공지능(AI) 전환 프로젝트를 축으로 부산을 글로벌 해양·AI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시민 생활과 문화예술인을 연결하는 AI 기반 플랫폼 정책도 제시했다.
전 후보는 12일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추진해온 해양수산부 및 HMM 본사 부산 이전과 부산항 AI 대전환 프로젝트를 부산시장으로서 완결하겠다”며 해양·AI 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총 8921억 원 규모의 ‘부산항 AI 대전환 프로젝트’다. 전 후보는 부산신항 7부두에 세계 최초 수준의 AI 자율하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표준화해 해외 스마트항만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칼리파항과 사우디아라비아 옥사곤 스마트항만 등을 한국형 AI 항만물류 솔루션 수출 거점으로 육성해 매년 수조 원 규모의 국부 창출 효과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특히 대기업과 강소기업 50여 곳이 참여하는 ‘팀코리아 컨소시엄’ 구축 구상도 함께 언급했다. 관련 기업들이 부산에 연구·운영 거점을 마련하고 항만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전 후보는 단순 물류 인프라 구축을 넘어 금융·법률·교육을 포괄하는 해양산업 생태계 조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산시 해양 관련 예산은 전체의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해양금융특구 지정과 동남투자공사 기능 확대를 통해 해운·해양 AI 산업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사전문법원 설립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연간 5000억 원 규모의 국제 중재·소송 비용을 줄이고, 법률·통번역·컨설팅 등 고부가 서비스 산업 일자리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재 양성 전략도 내세웠다. 한국해양대와 부경대, 부산대 등 지역 국립대를 중심으로 해양수산 전문 인력의 30% 이상을 육성하고, ‘국립대 연합 해양수산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연간 500명 규모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동부산권에는 ‘미디어AI 특구’를 조성해 지역 11개 대학 영상 관련 학과와 연계한 AI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서부산권에는 감천항·부산신항 중심의 블루푸드테크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는 “부산 경제 위기의 핵심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라며 “HMM과 SK해운 등 대형 해운기업 유치와 부산항 AI 대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산업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날 시민 생활형 플랫폼 공약인 ‘플랫폼051’도 함께 공개했다. 지역 문화·예술·체육인을 시민과 연결하는 AI 기반 매칭 플랫폼으로, 시민들은 취미 레슨과 원데이 클래스 등을 손쉽게 이용하고 창작자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AI가 창작자의 포트폴리오와 시민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전문가를 연결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전 후보는 지역아동센터 봉사 활동 등에 참여한 창작자에게 ‘재능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빈집 활용 작업실 제공이나 문화예술인 임대주택 우선 배정과 연계하는 복지 모델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이번 공약은 정교한 시스템 설계만으로 시민 행복, 예술인 복지, 지역 재생을 동시에 달성하는 ‘저비용 고효율’ 정책”이라며 “비어있는 공간을 시민의 활력으로 채워, 일상이 예술과 스포츠가 되는 부산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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